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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사이드 파크 35주년 벽화, 쇼핑 공간에 지역의 시간을 그리다

티사이드 파크 35주년 벽화는 쇼핑센터의 개장 기록과 주변 지역의 기억을 하나의 연표로 엮은 작품이다. Teesside Live의 2026년 10월 31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 스톡턴의 작가 애비 테일러(Abby Taylor)와 오언 스미스(Owen Smith)가 제작했으며 Hobbycraft 맞은편 조경 공간에서 볼 수 있다.
기념 대상은 1991년 공식 개장한 티사이드 파크다. 그러나 연표가 따라가는 시간은 상점의 개업일에만 머물지 않는다. 쇼핑 공간이 생겨난 과정과 티사이드 지역의 주요 장소가 등장한 시기를 함께 보여 준다는 점이 이 벽화를 읽는 출발점이다.
티사이드 파크 벽화는 무엇을 기록했나
연표는 쇼핑센터 자체의 역사와 지역의 변화를 나란히 놓는다. 원문에 소개된 항목에는 옛 스톡턴 경마장 부지를 바꾸는 계획이 발표된 1987년, 공식 개장에 앞서 Toys R Us가 문을 연 1990년, 복서 프랭크 브루노가 개장 행사에 참여한 1991년이 들어 있다. 계획 발표, 첫 입점, 공식 개장은 서로 다른 사건이므로 구분해서 읽을 필요가 있다.
이어 1993년 Showcase Cinema 개장, 1994년 티스 배러지 개통, 1995년 미들즈브러 FC의 리버사이드 스타디움 개장이 등장한다. 영화관과 하천 시설, 축구장이 같은 화면에 놓이면서 상업시설의 연혁은 지역 생활의 시간표로 넓어진다. 단일 건물의 초상보다 여러 장소 사이의 관계를 살펴보게 하는 구성이다.
최근 항목으로는 2024년 Primark 개장과 2026년 10월의 35주년이 소개됐다. 방문자는 자신이 기억하는 상점이나 시설을 먼저 찾은 뒤, 같은 시기 주변 지역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따라가 볼 수 있다. 이는 작품을 읽는 한 가지 방법이며, 방문객 반응을 조사한 결과를 뜻하지는 않는다.
손그림과 망점이 연표를 만드는 방식
두 작가는 손으로 그린 삽화와 손글씨 주석을 바탕으로 작품을 만들었다. Teesside Live는 잉크로 인쇄한 듯한 망점 질감이 과거의 인쇄 자료에서, 선명한 색상은 작품에 등장하는 상점과 여러 순간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전한다. 따라서 날짜뿐 아니라 기록을 보여 주는 표현 방식도 함께 살펴볼 만하다.
망점은 작은 점의 집합으로 인쇄 이미지의 농도를 표현하는 방식이다. 이 작품에서는 옛 인쇄 자료를 떠올리게 하는 질감과 밝은 색이 함께 쓰였다. 연표를 단순한 안내문으로만 읽기보다 그림, 글씨, 표면의 리듬이 어떻게 시간을 연결하는지 살피면 작가의 선택이 더 잘 드러난다.
원문은 두 작가가 지역사회와 센터에 맺어 온 관계도 선정 배경으로 설명한다. 특히 애비 테일러는 어린 시절 티사이드 파크를 방문한 기억을 갖고 있다고 소개됐다. 작가들이 스톡턴을 기반으로 활동한다는 사실은 이 작업에 지역 경험이 참여했다는 구체적인 단서다. 다만 그것이 모든 주민의 기억을 대표한다고 확대해서 말할 수는 없다.
상업 공간의 기념 벽화를 읽는 관점
이 벽화는 티사이드 파크가 의뢰한 기념 작업이다. 센터 책임자의 설명을 인용한 보도는 지역사회와 함께해 온 역사를 기념하려는 목적을 전한다. 따라서 작품 속 연표는 지역 전체의 완전한 역사라기보다, 센터가 자신의 35주년을 설명하기 위해 선택한 사건들의 묶음으로 읽는 편이 정확하다.
거리 예술을 기록할 때는 무엇이 그려졌는지뿐 아니라 누가 의뢰했고 어디에 놓였는지도 중요하다. 이 경우에는 상점 이름과 지역 명소가 한 화면에 함께 등장한다. 상업시설의 기념과 지역의 생활사가 겹치는 지점을 관찰할 수 있지만, 그 사실만으로 매출이나 방문객 증가 같은 효과가 입증되는 것은 아니다.
작가의 역할에도 주목할 수 있다. 기념일과 연도는 발주 목적을 설명하지만, 손그림과 주석, 망점과 색의 조합은 그것을 시각 작업으로 바꾼다. 어떤 장소를 크게 표시했는지, 날짜와 그림을 어떻게 연결했는지 비교하면 기업의 기념 메시지와 작가의 표현을 함께 읽을 수 있다.
방문할 때는 전시 위치와 세부 기록을 함께 확인
보도가 밝힌 위치는 티사이드 파크 내 Hobbycraft 맞은편 조경 공간이다. 이는 벽화의 위치를 찾는 단서이지 별도 전시관의 주소나 예약 안내는 아니다. 원문에는 작품의 전시 종료일, 치수, 재료, 별도 관람 요금이 명시돼 있지 않으므로 영구 전시나 무료 입장을 단정할 수 없다.
현장에서 기록한다면 전체 연표가 보이는 장면과 손글씨·망점이 드러나는 세부를 나눠 살펴볼 만하다. 이동 통로를 막지 않고 일반 방문객의 얼굴이 불필요하게 담기지 않도록 하는 것은 공공장소 기록의 기본적인 배려다. 다른 거리 작업의 위치는 Wallscape 지도에서 이어 살펴볼 수 있다.
이 작품에서 확인할 수 있는 핵심은 지역의 시간이 거대한 인물 초상이나 한 문장의 구호 대신 작은 사건들의 연결로 표현됐다는 점이다. 티사이드 파크의 연표 벽화는 쇼핑하러 지나치는 장소에서도 도시의 변화를 읽을 수 있는 하나의 사례를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