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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틱시티, 흑인 소방관 역사 담은 벽화 공개

2026년 10월 22일 오후 11:000

제2소방서 옆에 흑인 소방관의 역사가 펼쳐졌다

미국 애틀랜틱시티의 제2소방서 옆에서 2026년 10월 21일 벽화 ‘The Door That Opened’가 공개됐다. Press of Atlantic City에 따르면 작품은 후대 공직자들에게 길을 열어 준 흑인 소방관들을 기린다. 인디애나 애비뉴와 볼틱 애비뉴가 만나는 곳에 자리한 소방서의 역사와 지역사회를 함께 다룬다.

벽화는 40×90피트 규모다. 뉴저지주 웨스트케이프메이 출신 작가 샤넬 르네가 제작했으며, 애틀랜틱시티 예술재단의 107번째 위촉 작품이다. 큰 화면을 차지하는 소방관들의 모습은 건물의 일상적 기능과 연결된다. 이곳은 소방차가 머무는 공간이면서 소방관들이 기술을 익혀 온 훈련 장소이기도 하다.

전직 훈련 책임자와 어린아이가 화면의 중심이다

작품 중앙에는 제복을 입은 마빈 E. 비티 주니어와 그를 올려다보는 네 살 퀸 모리스가 등장한다. 비티는 애틀랜틱시티의 전직 소방 간부이자 소방학교 훈련 책임자다. 퀸의 아버지 존 모리스는 르네의 벽화 제작을 도왔다. 실제 인물과 어린 모델의 만남이 세대를 잇는 구도를 만든다.

주변에는 사다리를 오르고 구조용 그물로 뛰어내리는 소방관, 소방학교를 수료하는 이들의 모습이 배치됐다. 화면을 가로지르는 굵은 붉은 선은 소방관의 희생을 상징한다. 이 장면들은 역사적으로 흑인 공동체가 자리했던 노스사이드 지역에서 이어진 수십 년의 훈련을 담는다.

르네는 스콧 에번스 소방서장과 소방 조직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작업의 방향을 잡았다고 밝혔다. 서로 다른 배경의 소방관들을 이어 온 소방서의 역할과 흑인 문화사를 중심에 뒀다. 작가는 특히 젊은 행인이 작품 속에서 자신과 연결되는 모습을 발견하기를 바랐다. 벽화의 직업적 영웅상과 어린아이의 시선은 이런 의도를 함께 보여 준다.

동료들의 공헌도 추모의 일부가 됐다

벽화는 소방관 앨버트 맬런과 로버트 매카티 대위의 공헌도 기린다. 에번스 서장은 맬런이 동료들을 이끌고 훈련을 도운 인물이었다고 설명했다. 매카티는 소방관 보호에 필요한 호흡 장비의 유지 관리를 맡았다. 맬런은 2017년, 매카티는 2021년 세상을 떠났다.

이런 설명은 화면 속 구조 활동을 뒷받침한 사람들의 일을 함께 보게 한다. 벽화를 감상할 때 중앙의 두 인물뿐 아니라 훈련과 장비 관리, 동료 간 전수라는 주제도 살펴볼 수 있다. 공공미술이 지역사를 전하는 방식은 기념할 이름을 제시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이 작품에서는 그 이름들이 실제로 일했던 장소와 연결된다.

제막 행사는 소방관들이 벽화에 물을 뿌리며 마무리됐다. 신입 소방관이나 새 소방 장비를 맞는 전통을 작품에도 적용한 것이다. 벽화가 소방서의 생활 속으로 들어가는 과정을 보여 주는 의식이었다.

벽화와 소방서 보존 사업을 함께 볼 수 있다

벽화 공개 자리에서는 100년 된 소방서의 보존·현대화 사업 진행 상황도 발표됐다. 마티 스몰 시니어 시장은 외부 복원이 끝났고 내부 공사는 2026년 10월 중 입찰에 부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사업비는 460만 달러이며, 시장은 외부 보조금으로 충당해 지역 납세자 부담이 없다고 설명했다. 다음 단계에는 주방과 바닥, 소방관 숙소 개선이 포함된다.

벽화에는 시의 지역사회개발 포괄보조금 담당 부서, 카지노 재투자 개발청, 미드타운 지역사회개발법인, 뉴저지 경제개발청이 재정을 지원했다. 뉴저지 경제개발청의 A.R.T. 1단계 프로그램은 시내 벽화 사업 여덟 건을 지원했다. 소방서에는 엔진 2와 레스큐 1 차량, 소방 조직의 훈련 부서가 자리한다.

작품을 찾아갈 기준점은 인디애나·볼틱 애비뉴 교차로의 제2소방서다. 현장에서는 벽화의 인물과 훈련 장면을 건물의 쓰임에 연결해 볼 수 있다. 벽화 감상 동선은 Wallscape 지도에서 살펴볼 수 있다.

출처: Press of Atlantic City

원문 보기— Press of Atlantic C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