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피티 뉴스

킹스턴 3층 벽화, 고드 다우니를 그리다

2026년 8월 24일 오후 10:580

캐나다 온타리오주 킹스턴에서 3층 높이의 벽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킹스턴 위그-스탠더드(The Kingston Whig-Standard)가 2026년 7월 31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 벽화는 밴드 더 트래저컬리 힙(The Tragically Hip)의 보컬 고드 다우니(Gord Downie)를 그린 것으로, 웰링턴 스트리트 172번지 건물 측면에 그려지고 있다.

누가, 무엇을, 왜 그리고 있나

작가는 킹스턴 출신의 에런 포사이스(Aaron Forsyth)로, EronOne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한다. 킹스턴 위그-스탠더드에 따르면 그는 독학한 공공미술 작가이며 스프레이 페인트를 매체로 쓴다. 킹스턴 시내 여러 곳에 그의 작업이 남아 있고, 그중에는 애그니스 이더링턴 아트센터(Agnes Etherington Art Centre)의 '트랜스포메이션(Transformation)' 그래피티 벽도 있었다. 이 벽은 현재 진행 중인 리노베이션으로 철거됐다.

이번 벽화는 투어리즘 킹스턴(Tourism Kingston)의 의뢰로 제작된다. 킹스턴시의 '포에버 힙(Forever Hip)' 행사의 일부로, 2016년 8월에 열린 더 트래저컬리 힙의 마지막 공연 10주년을 기념하는 작업이다. 포사이스는 2026년 6월에 작업을 시작했고, 킹스턴 위그-스탠더드는 7월 23일 시점에 벽화가 제작 중이었다고 전했다.

벽화는 어떻게 구성되나

벽화는 밴드의 마지막 공연 이미지를 담고, 그 중심에 고드 다우니의 대형 초상이 놓인다. 포사이스는 배치 의도를 이렇게 설명했다. "고드 다우니를 아주 크게, 인도 가까이에 뒀다. 놓칠 수가 없다. 실물보다 크다. 그가 실제로 실물보다 큰 존재였으니까."

작업은 3개 층 높이를 차지한다. 포사이스는 이를 "영광"이라고 표현했다.

작가가 느낀 부담

큰 의뢰에는 부담이 따랐다. "정말 큰 작업이다. 밴드는 아이코닉하고, 워낙 잘 알려져 있는 데다 킹스턴 출신이라 그걸 대표해서 표현한다는 게 큰 책임처럼 느껴진다"고 포사이스는 킹스턴 위그-스탠더드에 말했다. "킹스턴 사람으로서 영광이지만 거의 두려운 일이기도 하다. 위치가 아주 눈에 띄는 곳이고, 많은 사람이 볼 걸 아니까."

공공미술이 도시에서 하는 일

포사이스는 킹스턴이 공공미술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보며, 그것이 도시에 더해주는 것이 있다고 말한다. "공공미술은 정말로 공동체를 만들 수 있다. 사람들에게 이야깃거리를 주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같은 것을 본다는 점에서 공유할 것을 준다."

그는 접근성을 강조했다. "공공미술은 모두를 위한 것이다. 미술관을 알고 정기적으로 찾는 사람만의 것이 아니다. (…)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어떤 행인이든 큰 그림을 눈앞에서 보게 된다."

의뢰 벽화와 무단 작업의 차이

이번 작업은 스트리트 아트의 두 갈래 중 한쪽을 잘 보여준다. 도시 관광 기구가 발주하고, 주소가 공개되고, 완성 시점이 행사 일정에 맞춰지는 작업이다. 반대편에는 허가 없이 그려지고 며칠 만에 지워지는 작업이 있다. 두 갈래는 종종 같은 도구와 같은 기술을 쓰고, 포사이스처럼 거리에서 출발해 의뢰 작업으로 옮겨간 작가도 많다. 그는 어린 시절 토론토 여행에서 스트리트 아트를 처음 접했다고 킹스턴 위그-스탠더드에 말했다.

'트랜스포메이션' 벽이 리노베이션으로 사라진 것은 의뢰 작업 역시 영구적이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 도시의 벽은 대체로 임시적이다. 월스케이프의 지도피드는 지금 그 자리에 있는 그림을 위치와 함께 남기기 위한 도구다.

원문 보기The Kingston Whig-Stand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