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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하이츠 오토대로에 네 폭 벽화 공개

2026년 8월 30일 오후 11:000

옛 신문사 건물의 창이 벽화의 자리가 됐다

미국 시카고하이츠의 르네상스 빌딩에 하비에르 차비라(Javier Chavira)가 그린 네 폭 벽화가 들어섰다. 시카고 트리뷴의 2026년 8월 30일 보도에 따르면 시카고하이츠시와 유니언 스트리트 갤러리(Union Street Gallery)가 공동으로 의뢰한 작품이다. 봄에 제작을 마쳤으며, 주민 대상 공개 행사는 2026년 8월 22일 열렸다.

작품은 오토대로(Otto Boulevard)에 있는 건물의 판자로 막은 창에 그려졌다. 맞은편에는 갤러리가 있다. 전시장 안의 활동과 거리에서 마주치는 그림이 도로를 사이에 두고 연결되는 배치다. 완성 시점과 공개 행사 날짜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

르네상스 빌딩은 시카고하이츠 스타 신문사가 사용했고, 이후 스타 뉴스페이퍼스의 본사가 됐다. 보도 사진 설명에 따르면 신문사는 1996년 이곳을 떠났다. 건물은 시로 넘어가 잠시 사회복지 활동에 쓰였지만 이후 대부분 비어 있었다. 벽화는 그 건물의 외관에 생긴 변화다.

제비와 원형 구도가 네 장면을 연결한다

첫 패널은 날아오르려는 새를 통해 마야 앤절로(Maya Angelou)의 시 「Still I Rise」에 경의를 표한다. 차비라는 재에서 다시 일어나는 불사조를 떠올릴 이미지를 원했으며, 제비의 아름다움과 날렵한 움직임에 끌렸다고 설명했다. 특정 새의 형상에 회복과 움직임의 뜻을 겹친 셈이다.

나머지 패널은 「Creation」, 「Moonlight」, 「Celestial」이다. 「Creation」에는 식과 하늘, 땅의 이미지가 담겼다. 「Moonlight」는 스코틀랜드의 예술가이자 디자이너 찰스 레니 매킨토시(Charles Rennie Mackintosh)의 작업에서 일부 영감을 받았다. 네 그림 모두 원형을 건축적 틀로 활용한다.

벽화를 살펴볼 때는 새의 형상에서 출발해 패널마다 되풀이되는 원을 따라가 볼 수 있다. 구체적인 대상과 추상적인 구성이 함께 놓여 있어 각각의 그림뿐 아니라 전체의 연결 방식도 눈여겨볼 만하다. 차비라는 작품이 희망과 가능성을 전하고 시카고하이츠의 재생에 보탬이 되기를 바랐다고 밝혔다.

거리 정비와 이웃 갤러리의 활동이 만난다

이번 의뢰는 주변 거리의 물리적 정비와 함께 진행된 공공미술 작업이다. 시카고 트리뷴은 시가 일대 도로를 재포장하고 보도를 수리했으며 장식 조명을 설치했다고 전했다. 데이비드 곤살레스(David Gonzalez) 시장은 벽화를 지역에 예술과 자부심을 더하는 출발점으로 설명했다.

이런 기대와 이미 확인된 변화는 나누어 볼 필요가 있다. 막힌 창에 그림이 생겼다는 사실만으로 빈 건물의 활용이나 지역 경제 회복까지 입증되는 것은 아니다. 이곳에서 확인되는 것은 시와 갤러리가 협력해 오랫동안 비어 있던 건물의 거리 쪽 표면을 바꿨다는 점이다.

갤러리에 작업실을 둔 파스텔 화가 메리 케이 위틀록(Mary Kay Witlock)은 주민들이 집 밖에 앉아 벽화를 바라보는 모습을 봤다고 신문에 말했다. 갤러리에서 30년간 활동한 작가의 관찰은 작품이 일상적인 거리 풍경에 들어온 사례를 보여준다.

관람 위치는 갤러리 맞은편이다

찾아갈 때는 오토대로 1527번지의 유니언 스트리트 갤러리를 기준으로 맞은편 르네상스 빌딩을 확인하면 된다. 이 주소는 갤러리의 주소다. 보도는 갤러리가 링컨 하이웨이와 홀스테드 스트리트에서 한 블록 안쪽에 있으며, 선명한 아크릴 색채의 벽화가 옛 도심 쪽에서도 보인다고 설명한다.

창의 배열과 그림의 원형 구도가 어떻게 맞물리는지 살펴보면 장소에 맞춘 작품의 구성을 읽는 데 도움이 된다. 주변 벽화 위치는 Wallscape 지도에서 찾아볼 수 있다.

출처: Chicago Trib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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