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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커크 추모 벽화, 베오그라드 고가도로에 다시
고가도로에 다시 등장한 찰리 커크의 초상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고가도로에 터닝포인트 USA 설립자 찰리 커크를 기리는 새 벽화가 그려졌다. 브라이트바트 뉴스 네트워크의 2026년 6월 10일 보도에 따르면, 매체 취재진은 2026년 5월 말 세르비아를 방문했을 때 막 완성된 작품을 보고 제작자들을 만났다. 취재진을 현장으로 안내한 이들은 세르비아 관계자들이었다.
작업을 맡은 사람은 BalkanWatch.com 소속으로 소개된 두샨 쿠리치와 다리오 라디치다. 쿠리치는 베오그라드에서 커크를 그린 것이 세 번째라고 말했다. 보도는 2025년 말 제작된 앞선 벽화가 훼손됐다고 전하지만, 세 차례 작업 각각의 완성일이나 위치를 모두 제시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이번 소식은 확인된 날짜와 작가의 설명을 구분해 읽어야 한다.
농구 유니폼이 지역의 인연을 드러냈다
커크와 세르비아의 연결고리는 시카고에서 함께 농구를 했던 세르비아계 사람들과의 인연이다. 브라이트바트가 소개한 앞선 벽화에는 농구 유니폼을 입은 커크와 ‘Charlie Kirkovich’라는 이름이 등장했다. 미국 보수 활동가의 초상을 지역 관객이 알아볼 만한 이야기로 바꾸는 장치가 농구였던 셈이다.
보도는 애리조나 PBS의 크롱카이트 뉴스가 2025년 12월 다룬 내용도 인용한다. 그 설명에 따르면 초상 속 유니폼은 일리노이 화이트 이글스 팀의 것이었다. 또한 커크가 생전 방송에서 시카고의 세르비아계 친구들과 세르비아계 농구팀에서 뛴 경험을 이야기했다고 전한다.
이런 배경은 추모 벽화의 소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앞선 작품에 관한 묘사를 새 벽화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다. 제공된 기사 본문은 새 작품의 색채나 구도, 모든 문구를 자세히 설명하지 않는다.
작가들은 추모에 정치적 뜻을 담았다
쿠리치와 라디치는 이 벽화를 자신들이 지지하는 가치의 표현으로 설명했다. 쿠리치는 애국심과 기독교, 표현의 자유를 커크와 세르비아 지지자들을 잇는 요소로 들었다. 라디치 역시 세르비아와 미국 사람들 사이의 연대를 강조했다. 두 사람 모두 커크를 생전에 만난 적은 없다고 기사에서 밝혔다.
훼손의 주체에 관한 설명에는 출처를 붙일 필요가 있다. 브라이트바트는 앞선 작품이 좌파에 의해 훼손됐다고 보도했고, 쿠리치는 좌파와 안티파를 지목했다. 그러나 제공된 본문에는 이를 뒷받침하는 독립적인 조사 결과가 없다. 이는 매체와 작가의 주장으로 전해야 할 부분이다.
거리미술의 관점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초상을 거듭 그리는 행위다. 작가들에게 벽은 추모의 자리이면서 정치적 메시지를 드러내는 장소다. 훼손 뒤의 재제작은 이미지를 다시 보이게 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그렇다고 두 작가의 발언만으로 세르비아 전체의 의견이나 작품의 공적 지위를 판단할 수는 없다.
현장 방문에는 더 구체적인 위치 정보가 필요하다
기사만으로는 새 벽화까지 찾아가는 경로를 정할 수 없다. 본문이 알려 주는 위치는 베오그라드의 고가도로 측면이라는 수준이며, 도로명과 좌표, 보행 접근 방법은 없다. 세 번의 작업이 모두 같은 자리에 있었는지도 분명하지 않다.
작품을 찾아보고 싶은 독자라면 먼저 어느 벽화인지 구별해야 한다. 앞선 농구 유니폼 초상인지, 2026년 5월 말 취재진이 본 새 작품인지에 따라 기록의 대상이 달라진다. 사진을 살필 때도 촬영 시점과 장소를 함께 확인해야 훼손 전후의 모습을 혼동하지 않는다. 기사에 실린 정보만으로 작품이 이후에도 같은 상태로 남아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이번 사례는 거리의 초상이 인물의 생애뿐 아니라 그 인물을 기억하려는 사람들의 입장도 담는다는 점을 보여 준다. 작가의 설명, 이미지의 소재, 장소 정보를 함께 읽으면 이 추모 작업의 의미를 더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다른 거리 작품은 Wallscape 지도에서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