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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스틀 바닥 벽화, 2027년 재시공 추진

2026년 9월 14일 오후 11:000

전체 복원은 겨울철 시험 결과에 달렸다

브리스틀의 바닥 벽화 ‘아워 커먼 그라운드(Our Common Ground)’는 재료 시험이 성공하면 2027년 봄이나 여름에 전체 모습을 되찾을 예정이다. 브리스틀 포스트에 따르면 브리스틀 시의회는 기존 도료 대신 열가소성 재료를 사용하는 방안을 정했다. 다만 전체 복원 시점은 확정된 착공일이 아니라 시험 결과를 전제로 한 계획이다.

먼저 바닥을 청소하고 표면을 처리한 뒤 2026년 9월이나 10월에 작은 구간을 시공한다. 이후 겨울 동안 추위와 습기에 얼마나 견디는지 살핀다. 열가소성 재료는 차선과 횡단보도 같은 도로 표시에 쓰이며, 보도에 따르면 수년간 유지관리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벽화에 적용했을 때의 내구성은 별도로 확인하는 절차다.

이번 일정은 노동당 소속 캐럴 존슨 시의원의 질의에 대한 답변으로 공개됐다. 경제·기술 정책위원장인 자유민주당 소속 앤드루 브라운 시의원은 기존 도장 방식이 실패한 뒤 대안을 조사했으며, 열가소성 재료가 더 오래가고 안정적인 처리 방식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설치 직후 손상된 작품의 수리가 미뤄졌다

센터 프롬나드의 분수 자리에는 2025년 9월 벽화가 그려졌지만, 한 달 만에 손상 때문에 다시 칠해야 했다. 시의회는 당시 재도장과 유지관리에 해마다 3,000~5,000파운드가 들며 이 비용은 원래 예산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2025년 12월 회의에서는 2026년 봄 수리가 예고됐다. 새 계획의 전체 복원 시기는 그보다 약 1년 늦다. 처음에는 비용 때문에 제외됐던 열가소성 재료를 다시 선택했다는 점도 달라졌다. 보도에는 새 복원 공사의 총비용이 제시되지 않았다.

브라운 시의원은 사업을 이전 집행부에서 넘겨받았다고 설명했다. 브리스틀 시정은 노동당이 8년간 이끈 뒤 2024년 지방선거를 거쳐 자유민주당의 지지를 받는 녹색당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비판은 현 집행부 안에서도 나왔다. 녹색당 소속 헤더 맥 부대표 역시 작품 상태에 당혹감과 실망을 드러냈다고 브리스틀 포스트는 전했다.

700제곱미터의 작품에 여러 기관이 참여했다

이 작품은 아프리카의 유산과 시민의 화합, 지역 정체성을 기념하려는 취지로 700제곱미터의 바닥을 채웠다. 시의회는 처음에 업페스트(Upfest)와 작가 오시(Oshii)에게 제작 조율을 맡겼다. 다만 브리스틀 포스트는 업페스트가 더 이상 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보도했다. 최초 참여 기관과 앞으로 수리를 맡을 주체를 같은 것으로 단정해서는 안 된다.

원래 사업비는 6만1,000파운드였다. 시의회가 낸 3만1,000파운드는 재료와 인건비, 제작 및 안전 장비를 포함한 설치비에 쓰였다. 지역 사업체의 부담금으로 운영되는 시티 센터 상권개선지구는 나머지 3만 파운드를 지원했다.

그 지원금은 브리스틀 레거시 재단에 전달돼 작가 보수와 참여 활동, 기획 및 제작에 쓰였다. 재단은 2026년 7월 작품의 훼손을 깊이 안타까워하며 시의회와 지속 가능한 수리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방문의 초점은 작품과 광장의 관계다

작품을 찾는 기준 장소는 브리스틀 센터 프롬나드의 옛 분수 구역이다. 벽화는 분수 철거 후 공간을 개편하는 계획의 일부였다. 계획에는 길거리 음식 시장의 공간 확보, 보행자가 알아보기 쉽도록 자전거도로 표면 색 변경, 콘크리트 화분보다 크게 자란 나무 교체도 포함됐다.

2000년 설치된 분수는 오랫동안 작동하지 않았으며 2022년에는 수명이 끝나 수리할 수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시의회는 2024년 9월 철거와 작품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이 경위를 보면 바닥 벽화는 독립된 이미지인 동시에 광장 재편의 한 요소였음을 알 수 있다.

거리미술을 따라 방문하는 사람에게는 작품의 의도뿐 아니라 현재 표면 상태와 복원 단계도 감상의 맥락이 된다. 보도 당시 전체 재시공은 아직 조건부 계획이므로, 2027년 봄이나 여름이라는 일정만으로 완성된 작품을 볼 수 있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 주변 작품은 Wallscape 지도에서 함께 찾아볼 수 있다.

출처: Bristol Post

원문 보기— Bristol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