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피티 뉴스
LA 그래피티 타워, 3개월 안에 전부 지운다
로스앤젤레스 도심의 방치된 3개 동 고층 단지 오션와이드 플라자(Oceanwide Plaza)에서 그래피티 제거 작업이 시작됐다. ABC7 로스앤젤레스 2026년 7월 23일 보도에 따르면 시가 매각을 확인했고, 로스앤젤레스 시장실은 개발사가 3개월 안에 건물의 그래피티를 모두 제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5억 1700만 달러에 팔렸다
ABC7에 따르면 KPC 디벨롭먼트(KPC Development)와 랜드리스(Landlease)가 공동으로 이 3개 동 단지를 5억 1700만 달러에 매입했다. 두 회사는 이후 수억 달러를 추가로 투입해 오래 멈춰 있던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KPC 디벨롭먼트의 존 페티(John Petty)는 건물 상태가 예상보다 낫다고 말했다. "밖에서 보이는 것보다 실제로는 훨씬 낫고, 상당 부분을 살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상당히 고무돼 있습니다." 회사에 따르면 현장은 펜스와 철조망, 24시간 경비 순찰로 통제되고 있다.
단지는 2028년 올림픽에 맞춰 문을 열지는 못한다. 다만 개발사는 그해 말까지 입주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관리되지 않은 고층 건물에 무엇이 쌓였나
오션와이드 플라자는 고급 주거 단지로 계획됐다가 공사가 멈춘 채 방치됐다. ABC7은 이 단지가 전 세계에서 온 그래피티 작가와 스릴을 좇는 사람들을 끌어들였다고 전했다. 건물 사이를 줄타기로 건너거나 낙하산으로 뛰어내리는 시도로도 주목을 받았다.
이런 규모는 도심에서 흔치 않다. 거리의 벽은 며칠에서 몇 달이면 지워진다. 방치된 고층 건물은 관리 주체가 사실상 없는 상태가 길게 이어지기 때문에, 작업이 층 단위로 쌓이고 스카이라인에서 멀리서도 보이게 된다. 로스앤젤레스 사람들 사이에서 이 단지가 그래피티 타워로 불리게 된 이유다.
동시에 이는 명백히 무허가 작업이며, 사유지에 들어가 벌어진 일이다. 이 글은 그 행위가 정당했는지를 판단하지 않는다. 다만 이번 결정이 무엇을 없애는지는 기록해둘 만하다.
지역에서는 환영한다
주변 주민과 상인 단체는 정리 작업을 반겼다. 사우스파크 이웃협회의 데브라 슈라우트(Debra Shrout)는 ABC7에 "뭔가 진행되고 있다는 게 정말 기쁩니다"라고 말했다.
센트럴시티협회의 넬라 맥오스커(Nella McOsker)는 이 사업이 도심의 상징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이것이 회복의 상징이 될 가능성, 그리고 도심에 올지 말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다른 메시지를 보내는 방식에 대해 무척 기대하고 있습니다."
건물의 그래피티를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한 판단은 사람마다 갈린다. 누군가에게는 도시가 방치됐다는 신호이고, 누군가에게는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많이 촬영된 무허가 작업이다. 매각과 함께 그 판단은 한쪽으로 정리됐다. 벽의 소유주가 바뀌면 결정도 바뀐다.
3개월 뒤에 남는 것
3개월이 지나면 이 단지의 표면은 원래대로 돌아간다. 그 안에 있던 작업이 무엇이었는지 확인할 방법은 그때 남아 있는 사진뿐이다.
오션와이드 플라자는 규모가 컸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사진을 찍었다. 대부분의 거리 작업은 그렇지 않다. 한 사람이 그리고, 몇 주 뒤에 덧칠되고, 기록은 남지 않는다.
월스케이프의 지도는 위치와 함께 올라온 작업을 그 자리에 남긴다. 벽이 지워진 뒤에도 어디에 무엇이 있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 피드에서는 지금 각 도시에서 새로 올라오는 작업을 볼 수 있다.
건물은 남고, 공사는 끝나고, 표면은 새로 칠해진다. 그 위에 있던 것들은 기록해둔 사람이 없으면 사라진다.
출처: ABC7 로스앤젤레스, 2026년 7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