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피티 뉴스
보도에 분필 광고한 로펌, 청소비 742달러 청구받다
미국 코네티컷주 웨스트하트퍼드가 보도에 스텐실 분필 문구를 남긴 대형 인신사고 전문 로펌에 청소비를 청구했다. 하트퍼드 커런트는 2026년 8월 17일, 웨스트하트퍼드가 로펌 트란톨로 앤드 트란톨로(Trantolo & Trantolo)에 742.16달러를 부과하고 8월 24일까지 납부하라고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청구서는 1센트 단위까지 계산됐다
릭 레드위스 웨스트하트퍼드 타운 매니저는 하트퍼드 커런트에 청소 비용을 그대로 산정해 청구했다고 밝혔다. 내역은 직원 두 명이 시간당 56.27달러로 4시간 작업한 인건비다. 웨스트하트퍼드 공공사업부는 도심 일대 약 24곳의 횡단보도 위치에서 표시를 확인했다.
레드위스는 이메일에서 "상업 광고로 공공 보도를 훼손하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으며 타운이 이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점을 로펌에 분명히 했다"며 "제거에 들어간 742.16달러의 상환을 요구했고 8월 24일까지 납부하도록 안내했다"고 밝혔다. 그는 웨스트하트퍼드 센터의 상태와 외관을 지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웨스트하트퍼드는 하트퍼드시와 달리 위반 딱지는 발부하지 않기로 했다.
무엇이 쓰여 있었나
문구는 횡단보도와 교차로 등 공공장소에 스텐실로 반듯하게 찍혔고, 교통안전 통계를 담고 있었다. 하트퍼드 커런트가 전한 문구에는 "건너기 전에 양쪽을 보라", "지난 5년간 하트퍼드에서 보행자 633명이 차에 치였다", "지난 10년간 하트퍼드 교차로에서 2만 4468건의 충돌이 있었다", "매년 약 80만 명이 개 물림으로 치료를 받는다" 등이 포함됐다.
각 문구 끝에는 트란톨로 앤드 트란톨로라는 이름이 큰 글씨로, 그 아래 "인신사고 전문 변호사"가 작은 글씨로 들어갔다. 문구는 일주일 동안 유지될 예정이었다.
도시와 로펌의 주장이 갈린다
하트퍼드시는 로펌에 90달러 벌금을 부과하고, 변호사 윤리 위반 사건을 다루는 주 고충처리위원회(Statewide Grievance Committee)에 부당 광고 진정을 제기했다. 진정서에는 이 문구가 보행자의 주의를 분산시켜 부상 위험을 높인다는 주장도 담겼다.
아루난 아룰람팔람 하트퍼드 시장은 시민들이 인신사고 전문 변호사의 광고에 지쳐 있다며, 이번 문구가 하트퍼드와 도시 미관에 대한 "무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부시넬 파크를 찾은 사람들이 바닥에서 미끄러짐 사고 문구를 보고 싶어 하지는 않는다고도 했다. 시장은 같은 일을 청소년이 했다면 그래피티나 기물 파손으로 간주됐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로펌은 물러서지 않았다. 스콧 트란톨로 대표는 성명에서 "이 임시 안전 문구를 기물 파손이라고 부르는 것은 그 목적과 성격을 완전히 놓친 것"이라고 반박했다. 로펌은 영구적인 페인트나 공공 재산을 훼손하는 재료를 쓰지 않았고, 임시 분필과 세척 기법을 사용했으며 처음부터 청소 계획이 있었다고 밝혔다. 우려가 제기되자 예정보다 앞당겨 문구를 제거했다는 설명이다.
트란톨로 대표는 또 "보도의 임시 문구 하나가 하트퍼드와 코네티컷의 도로를 어떻게 더 안전하게 만들지 이야기하게 만든다면, 중요한 대화를 시작한 것이라고 본다"며 "분필은 사라지지만 더 안전한 도로에 대한 필요는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로펌은 논란이 교통안전에 대한 더 넓은 논의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지역 당국과 협력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하트퍼드에서는 로펌이 직접 문구를 지웠고, 웨스트하트퍼드는 자체적으로 즉시 제거했다. 레드위스는 커런트에 웨스트하트퍼드가 "바로 착수했다"며 새로 단장한 센터를 이유로 들었다.
이 사건이 거리 미술에 던지는 질문
이 사건의 핵심은 재료가 아니라 허가다. 트란톨로 앤드 트란톨로가 사용한 방식(스텐실, 지워지는 분필, 세척으로 만든 표시)은 거리 미술에서 오래 쓰여온 임시 기법에 가깝다. 물리적 손상이 사실상 남지 않는다는 점도 로펌 주장의 근거다. 그럼에도 도시들은 이를 무단 표시로 처리했다.
하트퍼드 시장이 직접 짚은 비교가 그래서 눈에 띈다. 같은 행위를 청소년이 했다면 그래피티로 불렸을 것이라는 말은, 거리에 무엇이 쓰이느냐보다 누가 쓰느냐가 처리 방식을 가른다는 점을 인정한 발언으로 읽힐 수 있다. 반대로, 공공장소를 상업 광고에 무단으로 쓰는 것은 개인의 표현과 다르다는 반론도 성립한다. 이 논쟁은 이 기사에서 결론이 나지 않았고, 여기서도 결론을 내리지 않는다.
한 가지는 분명해졌다. 제거 비용이라는 숫자가 공개됐다는 점이다. 도시가 무단 표시를 단속할 때 가장 자주 드는 근거가 세금으로 지불하는 제거 비용인데, 이번에는 그 금액이 24곳 기준 742.16달러, 인건비 8시간분으로 명시됐다. 이런 수치가 공개되는 경우는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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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케이프 지도에서는 등록된 벽화와 그래피티의 위치를, 피드에서는 최근 올라온 작업을 볼 수 있다. 무단 도색은 권하지 않는다. 기록하고 싶은 벽이 있다면 사진과 위치로 남기는 편이 낫다.
출처: Hartford Courant, Pamela McLoughlin 기자, 2026년 8월 17일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