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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 제임스 벽화로 바뀐 필라델피아의 스포츠 풍경
르브론 제임스 벽화가 미국 필라델피아 피시타운의 Garage Fishtown 외벽에 등장했다. The Philadelphia Inquirer의 2026년 10월 24일 보도에 따르면, 나이키가 의뢰한 이 작품은 광고회사 Wieden + Kennedy와 지역 작가 척 스타일스(Chuck Styles)가 참여한 작업이다. 기존 벽에 있던 필라델피아 필리스 선수들의 ‘Daycare’ 벽화는 새 그림으로 교체됐다.
르브론 제임스 벽화는 나이키가 의뢰했다
이번 벽화는 제임스의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합류에 맞춘 브랜드 작업이다. 보도에 따르면 나이키는 화요일로 예정된 정규시즌 데뷔에 앞서 도시의 기대감을 담을 설치 작업을 구상했다. Wieden + Kennedy의 카피라이터 존 스타크웨더(John Starkweather)는 필라델피아의 벽화 문화와 연결될 수 있는 형식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상업적 의뢰라는 배경은 작품을 읽는 중요한 단서다. 나이키의 캠페인 목적과 지역 작가의 도시 해석이 한 화면에 들어 있다. 지역 공동체가 주도하는 벽화와 비교해 볼 때도, 누가 의뢰하고 누가 그렸는지부터 살피면 각 작업의 출발점을 이해하기 쉽다. 이번 작업에 주민 공동 기획이 있었다고 단정할 근거는 없다.
미술관 계단과 도시 풍경이 화면을 이룬다
벽화는 미술관 계단 위에서 제임스가 초크 가루를 뿌리는 모습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스타일스는 참고 사진을 찍으려고 사흘 동안 도시를 돌아다녔고, 뉴저지주 캠던에도 갔다. 세븐티식서스 연습 시설에서 본 스카이라인과 다른 전망 지점도 살폈다. 최종적으로는 미술관 계단 위의 인물이 도시를 내려다보는 구도를 택했다.
감상할 때는 선수의 얼굴뿐 아니라 계단, 도시의 윤곽, 인물이 놓인 높이를 함께 볼 만하다. 스타일스는 사진처럼 정확한 재현보다 회화적인 표현을 원했다고 밝혔다. 이는 필라델피아의 전통적인 벽화 방식과 연결하려는 선택이었다. 명소를 알아보는 재미와 붓으로 재구성한 도시를 읽는 경험이 겹치는 지점이다.
같은 벽에는 다른 선수들의 시간이 쌓였다
새 그림은 브라이슨 스톳(Bryson Stott), 알렉 봄(Alec Bohm), 브랜던 마시(Brandon Marsh)를 그린 ‘Daycare’ 벽화를 대체했다. 이 필리스 벽화는 2024년에 제작됐으며, 그전에는 세븐티식서스 출신 마티스 타이불(Matisse Thybulle)의 벽화가 있었다. 같은 장소를 여러 선수의 이미지가 거쳐 간 셈이다.
스포츠 벽화를 따라다니는 사람에게 이런 교체 이력은 작품의 일부다. 선수단과 팬들의 관심이 달라질 때 도시가 어떤 얼굴을 벽에 남기는지 살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교체의 구체적인 계기를 선수 이적이나 성적 탓으로 돌릴 수는 없다. 확인되는 것은 서로 다른 시기의 스포츠 이미지가 같은 외벽을 사용했다는 사실이다.
지역번호는 광고와 벽화를 연결한다
‘Chosen 2One5’ 문구는 필라델피아 지역번호를 활용한 캠페인 표현이다. 나이키는 제임스를 기념하는 Fashion District 팝업 매장과 새 광고에도 이 문구를 썼다. 벽화 속 문구를 보면 이 그림이 다른 브랜드 접점과 어떻게 이어지는지 알 수 있다.
스타일스는 어퍼다비 출신으로 Art Institute of Philadelphia에서 공부했으며, 오랜 세븐티식서스 팬이다. 그는 반응의 약 80%가 매우 긍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는 작가가 전한 반응에 대한 평가다. 일부는 제임스의 벽화가 벌써 생긴 데 의문을 제기했다고도 설명했다.
영입 이후의 팬 아트는 여러 형식으로 나타났다
제임스의 합류 이후에는 이 벽화 외에도 새로운 이미지들이 등장했다. 보도는 계약 며칠 뒤 나온 거울 모자이크와, 제임스와 드웨인 웨이드(Dwyane Wade)의 유명 사진을 벤저민 프랭클린(Benjamin Franklin)이 등장하는 장면으로 바꾼 차이나타운 벽화를 소개했다.
벽화를 찾는 독자라면 제작 주체, 표현 방식, 이전 그림의 흔적이라는 세 가지 관점으로 도시를 볼 수 있다. 브랜드 의뢰작과 팬 아트를 함께 살피되 각각의 제작 배경을 구분하는 것이 좋다. 주변 작업을 찾아볼 때는 Wallscape 지도를 탐색의 출발점으로 삼을 수 있다. 작품이 바뀌는 도시에서는 방문 시점도 감상의 맥락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