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피티 뉴스

캐나다 소도시, 횡단보도를 참전용사 벽화로 만든다

2026년 8월 26일 오전 01:380

캐나다 온타리오주 웨스트 니피싱에서 스트리트 아트가 벽이 아니라 도로 위로 올라간다. 베이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지역 재향군인회 225지부는 시의회의 전면 지지를 받아 참전용사와 현역 군인을 기리는 기념 횡단보도를 설치한다.

즉, 매일 사람들이 밟고 지나가는 자리에 그림이 놓인다.

어디에, 언제

베이투데이에 따르면 두 곳이다. 첫 번째는 스터전 폴스의 킹 스트리트와 퀸 스트리트가 만나는 교차로로, 네 모퉁이 전부에 그린다. 두 번째는 캐시 베이의 부스 스트리트와 워터프런트 스트리트 교차로다.

작업은 8월 말경 시작하며 각 지점마다 이틀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해당 교차로는 통제된다.

시의 돈은 들어가지 않는다

이 사업의 특징은 재원 구조에 있다. 베이투데이에 따르면 재향군인회는 시의회에 예산을 전혀 요청하지 않았다. 사업비는 지역 기부로 조달된다.

시가 내주는 것은 돈이 아니라 허가와 도로다.

웨스트 니피싱의 행정 책임자 마이크 필론은 의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것은 우리 지자체와 매우 관련이 깊고, 지역 재향군인회 지부와 참전용사들을 지원하는 일입니다. 해볼 만한 사업입니다." 제안을 의회에 제출한 사람은 웨스트 니피싱 재향군인회의 재향군인 지원 담당 제리 포리오트다.

퍼블릭 아트가 예산 심의를 거치지 않고 성립하는 경로가 여기 있다. 공동체가 비용을 내고, 지자체는 공간을 승인한다.

무엇을 그리는가

베이투데이에 따르면 이와 비슷한 횡단보도 사업이 인근 캘랜더에 이미 설치돼 있다. 통상적인 형태는 실루엣으로 그린 군인의 모습이고, 그 아래 "Lest We Forget"(우리가 잊지 않도록)이라는 문구가 함께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전달하려는 내용이 단순한 만큼 형식도 단순하다. 다만 놓이는 위치 때문에 성격이 달라진다. 벽화는 멈춰 서서 보는 것이고, 횡단보도 그림은 그 위를 걸어서 지나가는 것이다.

도로에 그리는 일의 기술적 조건

이 사업이 흥미로운 이유 중 하나는 재료 조건이 까다롭다는 데 있다. 도로 위 그림은 차량이 지나가고, 겨울에는 제설 장비가 긁고, 비에 젖는다.

베이투데이에 따르면 이 사업에 쓰이는 도료는 온타리오주 교통부의 도로 사용 승인을 받은 제품이다. 젤코트·고무 화합물이 들어가 반사 성능과 미끄럼 방지 성능을 함께 갖췄다. 작업은 5년간 보증된다.

일반적인 벽화 작업과 비교하면 이 조건은 이례적이다. 스프레이로 그린 벽 작업 대부분은 보증이 없고, 앞서 로스앤젤레스 오션와이드 플라자 사례처럼 몇 달 만에 지워지기도 한다. 도로에 그리는 순간 그림은 시설물이 되고, 시설물은 사양과 보증을 갖는다.

기억을 위한 스트리트 아트라는 형식

기념 횡단보도는 최근 여러 지자체에서 반복되는 형식이다. 이 사업이 보여 주는 것은 스트리트 아트의 정의가 생각보다 넓다는 점이다. 허가받지 않은 태그와 시가 승인한 도로 도색은 법적 지위가 완전히 다르지만, 둘 다 공공 공간의 표면에 그려지고 지나가는 사람 모두에게 보인다.

월스케이프는 어느 쪽을 더 높이 치지 않는다. 기록할 가치가 있는지가 기준이다. 이런 작업은 5년 뒤 다시 칠해지고 형태가 바뀔 수 있으므로, 지금 모습이 남는 유일한 방법은 사진이다.

동네에 이런 도로 작업이 있다면 지도에 위치와 함께 올려 두면 된다. 다른 도시에서 어떤 것들이 올라오는지는 피드에서 볼 수 있다.

원문 보기Bay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