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피티 뉴스
오사카 고노하나, 22개국 작가의 벽화 37점
고노하나의 벽화 37점은 국제 교류의 결과다
일본 오사카의 고노하나에서는 22개국 작가가 그린 벽화 37점이 동네를 야외 전시장으로 바꾸고 있다. 더 재팬 타임스에 따르면 벽화 제작사 월 셰어(Wall Share)가 2023년 9월 시작한 ‘뮤럴 타운 고노하나’의 성과다. 작품을 보러 동네를 걷는 일 자체가 여러 나라 작가의 표현을 접하는 관람 방식이 된다.
월 셰어는 2020년 설립됐으며 오사카뿐 아니라 오키나와, 말레이시아, 호주 등에서도 활동한다. 기사에서 집계한 전체 제작 벽화는 220점이 넘는다. 고노하나의 37점과 회사의 전체 실적은 범위가 다르다. 고노하나 프로젝트는 지역 예술 행사인 오사카 아트 앤드 디자인과도 협력한다.
제작사는 작가와 지역 사이에서 벽을 연결한다
월 셰어의 역할에는 그림 제작뿐 아니라 허가 절차와 지역의 요구를 조율하는 일도 포함된다. 더 재팬 타임스는 일본에서 거리 미술을 훼손 행위로 보는 시각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차장, 창고, 경기장, 호텔처럼 허가된 공간에 벽화가 생기고 있다고 전한다. 눈에 보이는 작품 뒤에는 공간을 사용할 조건을 마련하는 과정이 있다.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 가와조에 다카노부는 기업, 지자체, 일본과 해외의 작가를 연결한다. 그는 장소와 관객, 프로젝트의 성격에 따라 벽화가 달라지며 작가의 목소리가 드러나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거리 미술을 찾는 관람객에게도 작품이 놓인 건물과 동네의 관계는 그림만큼 중요한 감상 요소다.
해외에서 성장한 일본 작가에게도 기회가 열린다
일본의 벽화 제작 기회는 해외에서 경력을 쌓은 작가가 고국에서 작업할 무대를 넓힌다. 투원(Twoone)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쓰리 히로야스는 1990년대 말 요코하마에서 고등학생 때 그래피티를 시작했다. 2003년 호주 멜버른으로 옮긴 뒤 활동 중인 작가들과 만나 작업 방식을 익혔다고 밝혔다.
국제 교류는 해외 작가를 오사카로 초청하는 방향으로도 이뤄진다. 스페인 빌바오 출신 유비아(Yubia)는 2023년 고노하나에 작은 문어 벽화를 그렸고, 2024년에는 주제와 의뢰 조건이 정해진 작업에 참여했다. 그는 그 조건 안에서도 창의성을 펼칠 자유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스페인 작가 룰라 고세(Lula Goce)는 2025년 9월 에노엔 페스티벌에 참여했으며 주민들과 나눈 대화가 자신의 작업에도 의미가 있었다고 전했다.
월 셰어의 국제 교류 프로그램 코월스(CoWalls)는 다른 지역의 제작자와 작가도 잇는다. 2026년 3월 말레이시아 클랑에서는 투원, Kac, 마에다 마메코의 새 벽화 세 점이 공개됐다. 앞서 말레이시아 작가 디야울 M 아슈라프, 수하이미 알리, 아피크 아피피 아누아르는 고노하나 벽화에 함께 참여했다. 벽화가 국경을 넘는 교류의 접점이 되는 사례다.
6월 투어는 5월 28일까지 신청해야 한다
고노하나 프로젝트를 안내받으며 보는 무료 투어는 2026년 6월 3일과 13일로 예정돼 있다. 더 재팬 타임스에 따르면 가와조에가 안내하며 시인 헨구치 요시노리와의 대화도 포함된다. 참가자는 5월 28일까지 온라인으로 등록해야 한다. 관련 안내는 오사카 아트 앤드 디자인의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사는 투어의 세부 동선이나 각 벽화의 주소를 제시하지 않는다. 방문 계획은 행사 안내를 기준으로 세우고, 작품이 생활 공간에 놓여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는 것이 좋다. 벽화를 보는 일은 작가의 표현뿐 아니라 동네와 예술이 만나는 방식을 살피는 경험이기도 하다.
주변의 거리 미술은 Wallscape 지도에서 찾아볼 수 있다.
출처: The Japan 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