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피티 뉴스

마요르카 폐나이트클럽에 모이는 유럽 그래피티 작가들

2026년 9월 1일 오후 11:000

유럽 작가들의 방문은 현장 작가의 증언이다

마요르카의 폐나이트클럽 에스 포게로 팰리스가 유럽의 그래피티 작가들을 끌어들이고 있다는 현장 증언이 나왔다. 마요르카 데일리 불리틴(Majorca Daily Bulletin)의 앤드루 이드가 2026년 9월 1일 보도한 내용이다. 신문은 이곳에서 작업하는 한 작가의 말을 통해 다른 유럽 지역의 작가들도 찾아오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기사에는 방문 작가들의 이름이나 출신 국가, 방문 규모가 나오지 않는다. 따라서 이를 국제 행사나 조직적인 예술 사업으로 볼 근거는 없다.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오랫동안 비어 있던 건물이 그래피티의 대상이 됐고, 현장의 한 작가가 외부 작가들의 관심을 전했다는 점이다. 거리미술을 기록할 때도 작품의 존재와 활동의 규모는 구분해서 읽을 필요가 있다.

1989년의 공연장은 1992년 문을 닫았다

에스 포게로 팰리스는 1989년 문을 열었지만 3년 뒤 영업을 끝냈다. 마요르카 데일리 불리틴에 따르면 푸에르토 알쿠디아에 들어선 이 나이트클럽은 개장 당시 마요르카에 라스베이거스의 분위기를 가져올 곳으로 소개됐다. 가수 훌리오 이글레시아스는 이 무대에 섰던 가장 큰 스타였다.

그러나 공연장으로 쓰인 시간보다 방치된 시간이 훨씬 길어졌다. 2026년 9월 1일 기사 시점으로 폐업한 지 34년이 지났으며, 신문은 건물의 장래가 여전히 풀리지 않은 도시계획 문제라고 지적했다. 과거의 화려한 공연 이력과 현재 벽에 더해지는 색은 같은 장소의 서로 다른 시간을 보여준다. 그래피티가 눈에 띈다는 사실만으로 건물의 활용 방안이 마련됐다고 해석할 수는 없다.

색채의 변화와 경관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그래피티는 건물에 색을 더하지만 그 변화에 대한 평가는 하나로 모이지 않는다. 신문은 푸에르토 알쿠디아와 플라야 데 무로의 호텔들 가까이에 있는 이 폐건물을 경관을 해치는 장소로 묘사했다. 그래피티가 외관을 더 나쁘게 만든다고 보는 시각도 함께 소개했다.

반면 기사 필자는 도시미술이 버려진 공간에 얼마간의 생기와 색을 되돌려준다고 평가했다. 이는 미관에 대한 필자의 해석이며 건물이 복원됐다는 뜻은 아니다. 거리미술을 따라가는 독자에게 중요한 지점도 여기에 있다. 벽에 그림이 생기는 변화, 그 그림을 바라보는 평가, 건물이 실제로 다시 쓰일 수 있는지는 서로 다른 문제다.

기사에는 소유자의 작업 허가나 공식 벽화 사업에 대한 정보가 없다. 그래피티가 존재한다는 이유로 누구나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장소라고 소개해서는 안 된다. 작품을 보는 관심과 작업 권한의 확인은 별개다.

위험한 구조물은 관람 장소로 권할 수 없다

에스 포게로 팰리스는 구조가 위험하다고 보도된 건물이다. 마요르카 데일리 불리틴은 지붕에서 떨어진 청소년이 심각한 부상을 입고 살아남은 사례를 전했다. 건물에서 살던 주거 취약자의 죽음과 관련한 살인 수사도 기사에 언급됐다.

이곳은 그림이 그려지는 벽인 동시에 집을 구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머물렀던 공간이기도 하다. 신문에 따르면 노숙 상태의 사람들과 지역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한 사람들이 거주했으며, 그중에는 숙박·외식업 종사자도 있었다. 건물의 역사를 그래피티만으로 설명하면 이러한 주거 사정이 빠진다.

보도에는 공식 관람 동선이나 개방 시간,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는 지점이 제시돼 있지 않다. 따라서 이 기사는 내부 방문을 안내하는 자료로 삼을 수 없다. 색채가 더해졌어도 구조적 위험이 해소됐다는 근거는 없으며, 지붕이나 내부에 들어가 작품을 확인하도록 권할 수 없다. 다른 거리미술을 찾아볼 때는 Wallscape 지도를 활용할 수 있다.

출처: Majorca Daily Bulletin

원문 보기— Majorca Daily Bullet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