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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시 급수탑 골프 벽화, 시 로고로 교체

2026년 9월 1일 오후 11:000

골프 벽화가 있던 자리에 시 로고가 들어섰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케이시시 소유 급수탑의 ‘캐롤라이나 선셋’ 벽화가 사라지고 시 로고가 들어섰다. Charleston Post and Courier의 2026년 8월 31일 보도에 따르면, 찰스턴 하이웨이와 웨스트컬럼비아의 파 티 골프 센터 인근에 있는 이 급수탑은 보수와 재도장을 거쳤다.

기존 그림에는 해 질 무렵 골프채를 휘두르는 골퍼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상징 나무가 담겨 있었다.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교(USC) 운동부의 게임콕스 로고도 함께 있었다. 벽화 면적은 약 2만 제곱피트였다. 도로 주변의 생활 기반 시설이 그림을 통해 지역의 눈에 띄는 풍경이 된 사례다.

이제 방문자가 볼 수 있는 것은 새로 칠한 시 로고다. 예전 사진을 보고 골프 벽화를 찾는 사람에게는 작품의 소멸도 위치만큼 중요한 정보다. 벽화가 있었던 급수탑과 벽화 자체의 현재 상태를 구분해야 한다.

시는 부식 보수와 추가 비용을 이유로 들었다

케이시시는 구조물의 녹과 손상 때문에 수리와 재도장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시 설명에 따르면 급수탑의 주기적인 도장과 정비는 구조물을 보호하고 수질을 유지하며 주 환경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작업이다.

시는 2013년 당시 벽화 수명이 15년으로 보도됐으나 급수탑이 그보다 먼저 훼손됐다고 설명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환경서비스국의 요건을 충족하고 구조적 건전성을 지키기 위해 보수가 필요했다는 입장이다. 이 설명은 시가 신문에 보낸 답변에 담겼다.

기존 벽화를 똑같이 다시 그리려면 새 디자인보다 약 13만 달러가 더 든다는 것이 시의 추산이다. 전체 공사비가 13만 달러라는 뜻은 아니다. 시는 예산 압박 속에서 다른 지역사회 사업에 쓸 수 있는 추가 지출을 정당화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USC 남녀 골프팀이 더는 파 티에서 훈련하지 않는다는 점도 디자인 변경의 배경으로 제시했다.

지역의 아쉬움에는 모금과 나눔의 기억이 담겼다

파 티 골프 센터는 벽화가 사라진 데 대한 아쉬움을 공개적으로 표현했다. 소유주 톰 메이슨은 신문에 상실감을 전했다. 센터는 대학 골프팀의 훈련이 끝난 뒤에도 게임콕스 공동체의 다른 구성원들이 매일 골프장을 이용한다고 소셜미디어에서 설명했다.

센터가 기억하는 벽화의 역할에는 사진 촬영도 있다. 찰스턴 하이웨이를 지나다 벽화 앞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센터에 들르던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림은 시설의 표면을 꾸미는 동시에 사람들이 장소를 기억하는 배경으로 기능했다.

벽화 제작에는 기부 활동도 연결돼 있었다. 지역 단체 퍼블릭 웍스 오브 하트는 USC 운동부와 협력해 벽화와 긴급 식량 지원기관 하비스트 호프 푸드 뱅크를 위한 모금에 나섰다. 보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6만 끼의 식사 기부로 이어졌다.

신문이 인용한 ABC Columbia의 2013년 보도에서는 높이 88피트 급수탑을 덮는 1만 개의 구획을 개당 25달러에 판매했다고 설명했다. 퍼블릭 웍스 오브 하트는 이 벽화가 단체의 첫 사업이자 주에서 가장 큰 손그림 벽화였다고 밝혔다. 규모에 관한 평가는 해당 단체의 설명이다.

벽화의 기록에는 사라진 상태도 남겨야 한다

이번 변화는 공공미술을 기록할 때 작품의 이미지뿐 아니라 상태와 제작 배경도 함께 남길 필요를 보여준다. 급수탑은 물을 공급하는 시설이면서 공동 모금의 결과물이 놓인 표면이었다. 유지관리의 필요와 작품에 대한 애착이 같은 장소에서 만났다.

시는 벽화 디자이너이자 퍼블릭 웍스 오브 하트 설립자인 윌 브라이언과 메이슨에게 변경 전에 알렸다고 밝혔다. 또한 벽화에 대한 주민들의 애정을 인정하며 예술 지구와 예술 지원에 대한 의지는 계속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원문은 벽화를 다시 조성할 계획이나 일정은 제시하지 않는다.

벽화의 흔적을 따라 방문한다면 위치의 단서는 찰스턴 하이웨이와 파 티 골프 센터 인근이라는 점이다. 원문에 정확한 관람 지점이나 출입 정보는 없다. 골프 벽화를 현재 볼 수 있는 작품으로 소개하기보다, 시 로고로 바뀐 장소와 과거 작품의 기록으로 이해하는 편이 정확하다.

주변 공공미술을 찾아볼 때는 Wallscape 지도를 이용할 수 있다.

출처: Charleston Post and Courier

원문 보기— Charleston Post and Couri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