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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카혼 앨리 캣 아트 페스트, 복원 벽화 공개
복원 벽화가 낮 축제의 중심에 섰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엘카혼 도심에서 2026년 9월 12일 열린 앨리 캣 아트 페스트는 복원을 마친 ‘버즈 오브 파라다이스’ 벽화를 선보였다. 샌디에이고 유니언트리뷴에 따르면 이 작품은 벽화가 늘어선 통로인 아츠 앨리의 오랜 명소다. 축제 수익금은 기존 벽화 복원과 향후 공공미술 사업에 쓰인다. 작품 공개와 함께 거리에 남아 있는 미술을 돌보는 재원 마련도 시작한 셈이다.
다운타운 엘카혼 협회가 주최한 이번 낮 행사는 아르티발과 앨리 캣 아트 워크를 통합했다. 앨리 캣 아트 워크는 20년 넘게 지역 미술과 갤러리를 둘러보는 저녁 산책 행사로 이어져 왔다. 이번에는 도자기, 회화, 수제 장신구를 선보이는 작가들이 도심 거리를 야외 전시장으로 바꿨다.
햇빛에 바랜 색을 돌보는 일도 공공미술이다
벽화 복원은 엘카혼의 기존 공공미술을 계속 볼 수 있게 하는 작업이다. 이스트 카운티 미술협회 부회장인 샬린 모즐리는 햇빛을 오랫동안 받은 벽화의 색이 바랜다며 복원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샌디에이고 유니언트리뷴은 모즐리가 지역 작가와 공동체를 만나기 위해 사람들이 이스트 카운티를 찾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모즐리는 수채화와 유화를 그리고 아동서 삽화도 작업한다. 작은 그림부터 대형 벽화까지 인물과 동물을 함께 배치하는 것이 작업의 특징이다. 축제의 복원 사업은 이런 작가들의 작업을 새로 선보이는 것과 함께, 이미 거리에 자리 잡은 작품의 상태에도 관심을 돌린다. 벽화를 찾아다니는 관람객에게는 새로운 작품의 등장만큼 기존 작품이 어떻게 유지되는지도 관찰할 지점이다.
메인 스트리트 갤러리와 골목 벽화가 이어진다
아츠 앨리는 메인 스트리트의 갤러리들과 함께 엘카혼 도심의 미술을 접하는 장소다. 소피스 갤러리의 미술 프로그램 매니저 에린 퍼슈바허는 이 지역 벽화를 보기 위해 방문하는 사람이 많다고 신문에 말했다. 그는 기존 벽화 복원과 신규 작품 조성을 위한 모금이 관람객을 끌어들이고 지역 작가에게도 투자하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벽화는 가능성으로 언급됐으며 구체적인 조성 계획은 제시되지 않았다.
소피스 갤러리는 지적·발달장애가 있는 성인이 작품을 만들고 판매하는 공간이다. 갤러리 뒤편 골목에는 날개 앞에 서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밝은 파란색 나비 벽화가 있다. 기사에 등장한 모녀는 도심에서 점심을 먹으려다가 축제와 벽화를 발견하고 서로의 사진을 찍었다. 목적지를 정해 찾아오는 관람과 일상 속 우연한 만남이 같은 골목에서 이루어진다.
벽화 관람은 축제가 끝나도 남는 경험이다
엘카혼 벽화를 보려는 방문객은 아츠 앨리와 메인 스트리트의 갤러리를 함께 살펴볼 수 있다. 복원한 ‘버즈 오브 파라다이스’와 소피스 갤러리 뒤의 나비 벽화는 기사에서 확인되는 관람 대상이다. 두 작품을 따라가면 지역의 오랜 명소와 사진을 찍는 장소라는 서로 다른 벽화의 쓰임을 비교할 수 있다.
축제에는 헌팅턴비치에서 온 도예가 브리아나 가드너도 두 번째로 참가했다. 가드너는 구멍을 뚫어 장식한 조명용 도자기와 동물 모양 찻주전자 등을 선보이며 부스에서 새 작품을 만들었다. 신문은 행사 초반 더위가 두드러졌으며 온종일 열린 축제의 비교적 적은 방문객 수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가능한 설명이며 원인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 축제의 활기와 별개로 벽화가 남는다는 점에서, 이번 복원은 일회성 행사 이후의 거리 풍경과도 연결된다.
Wallscape 지도에서 주변 벽화를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