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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다이 비치 방파벽에 그려진 하누카 테러 추모 벽화

2026년 8월 29일 오전 03:410

호주 시드니 본다이 비치의 방파벽에 하누카 테러 공격 희생자를 추모하는 벽화가 2026년 8월 27일 공개됐다. 주이시 크로니클에 따르면 이 작업은 작가 미아 라자루스(Mia Lazarus)와 제나 캐스퍼리(Jenna Caspary)가 맡았고, 시드니 웨이벌리 카운슬(Waverley Council)이 함께했다.

벽화는 손을 맞잡은 사람들이 이어져 메노라의 형태를 만드는 구성이다. 해변 풍경과 희생자들의 모습이 함께 그려졌다. 그중에는 열 살의 나이로 숨진 마틸다 비 브리턴(Matilda Bee Brittan)을 기리는 벌 한 마리가 있다. 이름 가운데 놓인 '비(Bee)'를 그대로 그림으로 옮긴 것이다.

작가들이 밝힌 제작 의도

미아 라자루스는 주이시 크로니클에 사건 이후 동네의 공기가 달라졌다고 말했다. "저는 본다이 근처에 살아요. 늘 비교적 밝고 평범한 곳이었죠. 그 일이 있고 나서는, 본다이에 갈 때마다 그냥 더 무겁게 느껴졌어요."

라자루스는 완성된 벽화 앞에서 사람들의 반응이 눈에 띄게 달랐다고 전했다. "지나가는 사람마다 잠시 멈춰 섰고, 얼굴에 미소가 떠올랐어요. 메노라가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도요." 그는 작업의 목표를 짧게 정리했다. "우리는 이 그림이 모두를 위한 것이길 바랐어요."

제나 캐스퍼리는 추모의 대상이 되는 사람들 쪽에 무게를 뒀다.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이걸 보고 '아, 우리를 기억하고 있구나', '우리가 중요한 존재구나'라고 말할 수 있다면 좋겠어요. 우리는 그저 빛을 다시 가져오고 싶었어요."

추모 벽화라는 형식

기념비는 위원회와 예산, 그리고 몇 년의 시간을 필요로 한다. 벽화는 그보다 훨씬 빠르게 세워지고, 사건이 일어난 바로 그 장소에 놓일 수 있다. 본다이 비치의 방파벽은 해변을 걷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나치게 되는 위치에 있다. 추모의 대상을 찾아가야 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 동선 안에서 마주치게 된다는 점이 벽화라는 형식의 특징이다.

구성 방식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 벽화는 사건의 장면이 아니라 손을 맞잡은 사람들을 그렸다. 추모 벽화가 자주 택하는 방식으로, 상실 자체보다 남은 공동체를 화면의 중심에 놓는다. 라자루스가 말한 "메노라가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도 멈춰 섰다"는 반응은, 종교적 상징을 알아보지 못해도 사람들이 서로 손을 잡고 있다는 형태는 즉시 읽힌다는 뜻이기도 하다.

지역이 벽을 쓰는 방식

지방정부가 참여한 추모 벽화는 그 지역이 사건을 어떻게 기억하기로 했는지를 보여주는 공적 기록이 된다. 웨이벌리 카운슬이 함께한 이 작업 역시 해변의 공공 공간 안에 자리를 얻었다.

전 세계 도시의 벽화와 추모 작업이 어디에 있는지는 월스케이프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고, 새로 올라오는 작업은 피드에서 볼 수 있다.

출처: The Jewish Chronicle

원문 보기The Jewish Chron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