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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 에지 아츠, 시카고에 문 여는 교체형 벽화 공원
웨스트 에지 아츠, 노스론데일에 들어서는 교체형 벽화 공원
웨스트 에지 아츠는 언제, 어디에 문을 여나
웨스트 에지 아츠(West Edge Arts)는 2027년 여름 미국 시카고 노스론데일의 3216 W. Ogden Ave.에 문을 열 예정인 벽화 공원이자 커뮤니티 예술센터다. 시카고 선타임스에 따르면 비영리단체 웨스트 에지 아츠는 오그던 애비뉴의 옛 자동차 부품점 부지를 예술과 주민 모임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하고 있다.
계획에는 벽화 30점뿐 아니라 정원, 카페, 교실도 포함된다. 벽에 그림을 모아 놓는 전시장과 함께 사람들이 머물고 만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하는 구성이다. 다만 개관 예정 시점과 전체 작품 수를 같은 의미로 읽어서는 안 된다. 개관 때 모든 벽화를 한꺼번에 공개하는 방식이 아니라, 작품을 단계적으로 채워 나가는 계획이다.
개관 때 벽화는 몇 점을 볼 수 있나
주최 측의 목표는 개관까지 벽화를 최소 15점 설치하고, 이후 약 15점을 더하는 것이다. 조각과 다른 형태의 작품도 계획에 들어 있다. 현재 공개된 내용을 기준으로는 공원 전체의 완성된 작품 목록이나 각 벽의 작가 배정을 확정할 수 없다.
큐레이션은 시카고의 예술가 밥 파우스트(Bob Faust)가 맡는다. 파우스트는 국제적으로 활동하며 입지를 다진 작가와 성장 중인 지역 작가를 함께 소개하려 한다. 다른 참여 작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따라서 유명 작가의 명단보다, 서로 다른 경력과 활동 범위를 지닌 예술가를 같은 장소에서 만나게 하겠다는 방향이 먼저 제시된 셈이다.
도리언 실베인의 첫 벽화는 어떤 작품인가
현장의 첫 작품은 예술가 도리언 실베인(Dorian Sylvain)의 ‘Bring It With You’다. 실베인과 작업팀은 높이 50피트의 원통형 구조물을 감싸는 벽화를 제작하고 있었다. 손으로 그린 다채로운 그림이 높은 기둥을 두르는 방식으로, 평평한 벽면과 다른 형태의 바탕을 사용한다.
작품의 출발점은 여러 세대에 걸쳐 시카고로 이주한 사람들이 가져온 미술과 공예의 전통이다. 아래쪽 디자인은 포타와토미 네이션(Potawatomi Nation)의 구슬 공예에서 영감을 받았다. 위로 올라가면서 직조, 보빈 레이스, 쪽 염색, 패턴 제작, 코바늘뜨기와 대바늘뜨기 등 여러 기법을 다룬다고 실베인은 설명했다.
서로 다른 공예를 하나의 높은 표면에 담는 구상은 작품 제목과도 연결된다. 이주할 때 가져오는 것이 물건만은 아니라는 관점이다. 실베인은 가정 안의 작업으로 여겨지는 공예가 출신 지역에서 가져와 새 공동체와 나누는 중요한 미적 기여라고 설명했다. 이는 작품의 주제에 관한 작가의 설명이며, 특정 공동체 전체를 대표한다는 선언은 아니다.
밥 파우스트가 구상하는 벽화 교체는 무엇인가
파우스트의 구상은 각 벽화에 전시가 끝나는 시점을 두고, 그 위에 새 벽화를 그려 작품을 바꾸는 것이다. 벽면이 모두 채워진 뒤에도 공원의 구성이 계속 달라질 수 있도록 설계한 운영 방식이다. 구체적인 교체 주기나 개별 작품의 전시 기간은 제공된 보도에 나오지 않는다.
이 방식에서 벽은 한 작품을 영구히 보존하는 바탕인 동시에 쓰일 수는 없다. 새 작품을 위해 이전 그림의 전시가 끝나는 과정 자체가 공원 운영에 포함된다. 첫 방문에 본 벽화가 나중 방문에도 남아 있다고 전제하기 어려운 이유다. 다만 어떤 작품이 언제 교체될지는 아직 확인할 수 없다. 첫 작품인 실베인의 원통형 벽화가 얼마나 오래 남을지도 공개된 정보만으로는 알 수 없다.
교체형 공원은 동네 거리예술에 어떤 의미가 있나
계획된 교체형 벽화 공원은 작품을 보는 일에 시간이라는 조건을 더한다. 같은 주소를 다시 찾아도 다른 그림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는 아직 개관하지 않은 공간의 성과를 단정하는 말이 아니라, 파우스트가 밝힌 교체 방식에서 읽을 수 있는 운영상의 특징이다.
지역 작가와 국제적으로 알려진 작가를 나란히 소개하려는 목표도 이 모델과 맞물린다. 제한된 벽면을 여러 시기에 걸쳐 다른 작가가 사용한다면, 장소의 정체성은 고정된 작품 목록보다 이어지는 참여와 교체 과정에서 만들어질 수 있다. 파우스트는 예술가들이 만나 예술가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을 이야기할 수 있는 장소를 바란다고 밝혔다. 당장 자신이 작품을 제작할 계획은 없다고도 했다.
벽화의 교체와 공예 전통을 다루는 첫 작품은 서로 다른 차원의 변화를 보여 준다. 하나는 공원이 작품을 전시하는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사람들이 지닌 문화가 새로운 공동체에서 공유되는 과정을 다루는 주제다. 두 요소를 함께 보면 웨스트 에지 아츠가 어떤 장소를 구상하는지 더 구체적으로 읽을 수 있다.
주민에게 필요한 공간이라는 설명은 어디서 나오나
동네 안에서 모일 장소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사업의 지역사회 자문위원인 노스론데일 주민 실라 맥내리(Sheila McNary)에게서 나온다. 맥내리는 무언가를 하려면 차를 타고 북쪽이나 남쪽으로 이동해야 한다며, 새 공간이 주민을 모으고 다른 지역 사람들의 방문도 이끌기를 기대했다. 이는 한 주민의 기대이며, 모든 주민의 의견을 뜻하지는 않는다.
수석 프로젝트 책임자 첼시 도킨스(Chelsea Dawkins)는 노스론데일과 더 넓은 웨스트사이드의 예술·문화 역사, 예술가와 창작 단체, 공동체 표현의 전통을 입지 선정의 이유로 들었다. 예술에 더 쉽게 접근하고 사람들을 연결하는 것이 사업의 취지라는 설명이다. 정원과 카페, 교실을 벽화와 함께 계획한 구성은 이처럼 머물고 만나는 장소라는 목표와 연결된다. 구체적인 수업 내용은 아직 제시되지 않았다.
사업비와 방문 전 확인할 정보는 무엇인가
도킨스에 따르면 사업 자금은 전액 확보됐지만 정확한 예산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는 공사를 수백만 달러 규모라고 설명했고, 큐레이션과 프로그램 운영에는 별도 비용이 든다고 밝혔다. 개인 기부자와 비보 재단(Vivo Foundation)이 사업을 지원한다. 재단은 메드라인 인더스트리스(Medline Industries)의 전 사장 앤디 밀스(Andy Mills)와 부인 낸시(Nancy)가 설립했다.
현재 확인되는 방문 기준 정보는 주소와 2027년 여름이라는 개관 예정 시점이다. 보도에는 정확한 개관일, 운영 시간, 입장료가 제시되지 않았다. 시카고의 다른 거리예술 장소도 함께 살펴보려면 월스케이프 지도를 탐색 경로로 활용할 수 있다. 웨스트 에지 아츠 방문 계획은 확정된 개관 정보와 당시 전시 작품을 확인한 뒤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