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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빈 메타 초상 벽화, 델리 로디 콜로니에 등장

2026년 5월 12일 오후 11:530

로디 콜로니의 벽에 지휘자의 초상이 더해졌다

인도 델리 로디 콜로니에 지휘자 주빈 메타를 기리는 새 벽화가 공개됐다. 힌두스탄 타임스에 따르면 공개 행사는 금요일 열렸으며, 주민과 행인들이 걸음을 멈추고 작품을 바라봤다. 여러 벽화가 동네의 풍경을 이루는 곳에 음악가의 초상이 하나 더해진 것이다.

작품을 의뢰한 곳은 주인도 이스라엘 대사관이다. 메타는 2026년 4월 29일 아흔 살이 됐으며, 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는 1961년부터 인연을 맺어 왔다. 보도는 메타와 이 악단이 같은 해 90주년을 맞는다는 점을 벽화의 배경으로 설명한다. 한 사람의 생애와 악단의 역사를 거리의 한 화면에서 함께 기념하는 작업이다.

초상과 합주를 함께 담는 구성을 택했다

제작진은 국가를 상징하는 문양보다 메타의 얼굴이 행인에게 더 직접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제작을 맡은 이미지네이션 스트리트 아트의 대표 작가 디파크 사이니는 처음에는 인도와 양국의 우호 관계를 나타내는 상징과 무늬를 검토했다고 힌두스탄 타임스에 밝혔다. 논의 끝에 알아보기 쉬운 인물 초상을 중심에 놓기로 했다.

사이니가 강조한 또 다른 요소는 합주다. 지휘자는 혼자 연주하는 사람이 아니라 여러 연주자와 함께 음악을 만든다는 설명이다. 제작진은 메타의 얼굴만 부각하기보다 오케스트라가 함께 움직이는 성격까지 담으려 했다. 인물을 알아보는 데서 출발해 그 인물과 다른 사람들의 관계로 시선을 넓히는 구성으로 읽을 수 있다.

흑백 초상 뒤에는 청록색 배경을 배치했다. 사이니는 이 색이 앞쪽의 인물을 압도하지 않으면서 돋보이게 한다고 설명했다. 거리에서 작품을 볼 때는 얼굴의 표정과 함께 배경색이 만드는 대비, 초상과 합주라는 주제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살펴볼 만하다. 이는 제작진의 설명을 바탕으로 작품을 읽는 한 가지 방법이다.

벽면 준비와 재료 선택도 제작의 일부였다

제작진은 벽면 방수 처리 등 사전 작업을 거친 뒤 아크릴계 에멀션 도료로 벽화를 그렸다. 힌두스탄 타임스에 따르면 작업에는 약 15~20일이 걸렸다. 초상의 표현뿐 아니라 야외 벽면에서 그림을 유지하기 위한 준비에도 시간을 들인 셈이다.

사이니는 작품을 오래 남기려는 재료 선택을 설명하면서도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것이 닳는다고 말했다. 거리미술에도 저마다의 수명이 있고, 이후에는 다시 와서 새로운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이 발언은 벽화를 완성된 이미지로만 보지 않고 벽과 재료, 시간의 관계 속에서 살펴볼 이유를 준다. 다만 구체적인 교체 일정이나 보존 기간이 제시된 것은 아니다.

동네를 걷는 경험 속에서 만나는 음악의 기억

이 벽화는 일상의 이동 중에도 음악가를 기릴 수 있는 접점을 만든다. 공개 당시 주민과 행인이 작품 앞에서 멈췄다는 보도는 공연장 밖에서 문화적 기억이 공유되는 장면을 보여준다. 로디 콜로니의 다른 벽화와 함께 보면 한 동네의 벽들이 서로 다른 인물과 이야기를 담는 방식도 비교할 수 있다.

주인도 이스라엘 대사 루벤 아자르는 이번 작업을 양국의 문화적 유대와 사람 사이의 관계를 잇는 시도로 설명했다. 이는 작품을 의뢰한 측이 밝힌 취지다. 관람자는 그 배경을 이해하면서도 초상화의 색과 구성, 주변 거리에서의 존재감을 직접 살펴볼 수 있다.

방문 목적지는 델리 로디 콜로니다. 원문에는 정확한 벽면 주소나 별도의 관람 시간이 제시돼 있지 않으므로 구체적인 지점을 임의로 정해 안내하기는 어렵다. 주변 작품을 함께 찾아보고 싶다면 Wallscape 지도를 활용할 수 있다.

출처: Hindustan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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