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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키 크로퍼드 애비뉴에 핀 우이지의 꽃 벽화

2026년 9월 16일 오후 11:000

처치 스트리트 교차로에 꽃 벽화가 들어섰다

루이즈 존스가 미국 스코키의 처치 스트리트와 크로퍼드 애비뉴가 만나는 곳에 대형 꽃 벽화를 완성했다. 시카고 트리뷴의 2026년 9월 15일 보도에 따르면, 존스와 보조 작업자는 2026년 8월 3일 벽돌 벽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약 일주일 반 만에 작업을 마쳤다.

우이지(Ouizi)라는 이름으로도 활동하는 존스는 디트로이트를 기반으로 하는 중국계 미국인 작가다. 이번 작품에는 수국, 작약, 리아트리스, 루드베키아와 미국 중서부에서 계절에 따라 볼 수 있는 붉은제독나비가 등장한다. 여러 꽃과 나비를 한 벽면에 배치한 구성이 동네 교차로에 새로운 볼거리를 더했다.

벽화가 자리한 곳은 지역 업체 인게이지 필라테스의 서향 외벽이다. 작품을 보러 가려면 두 도로가 만나는 교차로와 업체 이름을 함께 확인하면 된다. 꽃 그림이라는 주제뿐 아니라 실제 건물의 어느 면을 사용했는지도 현장에서 작품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

지역 업체의 제안이 공공미술로 이어졌다

이번 벽화는 인게이지 필라테스 운영진이 마을에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스코키 부행정책임자 니컬러스 와이엇은 운영진이 2025년 가을 사업 확장을 추진하며 서쪽 벽면에 벽화를 그릴 수 있는지 문의했다고 설명했다. 마을 곳곳에 있는 다른 벽화가 제안의 계기가 됐다.

스코키 공공미술 자문위원회가 작품을 의뢰했고, 마을 공공미술 프로그램이 총제작비 2만 1,850달러를 부담했다.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규모가 큰 건축 허가에 소액의 비율 수수료를 부과해 재원을 마련한다. 업체의 벽면과 마을의 공공미술 예산이 결합한 사례다.

마을 측은 2026년 4월 존스에게 연락했다. 이후 작가는 자문위원회, 업체 운영진과 협의해 최종 도안을 정했다. 운영진은 동네에서 눈에 띄는 선명하고 아름다운 꽃 그림을 원했다. 꽃을 대형 벽화로 그려 온 작가의 작업과 장소를 제공한 이들의 희망이 만난 셈이다.

꽃의 선택에는 장소와 개인의 취향이 담긴다

존스는 작품이 들어설 환경과 의뢰인이 좋아하는 꽃을 함께 고려한다. 기사에서 작가는 상담 과정에 해당 장소와 관련된 꽃을 반영하고, 매일 그림을 보게 될 사람에게 좋아하는 꽃을 묻는다고 설명했다. 꽃은 장식의 소재이면서 개인적인 기억과 애착을 담을 수 있는 대상이기도 하다.

이런 제작 방식은 벽화를 감상할 때 꽃의 종류뿐 아니라 장소와의 관계를 살펴볼 이유를 준다. 스코키 작품에서는 식물과 나비가 함께 등장한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다만 그림에 들어간 모든 꽃이 이 지역의 자생식물이라는 뜻은 아니다.

존스는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나 자랐으며 캘리포니아대학교 산타크루즈에서 드로잉과 판화를 공부했다. 2014년 디트로이트로 이주한 뒤 벽화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거리에서 작업하는 이들과 교류하고 도시의 벽화를 접한 경험은 자신의 작업 방향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

동네 벽면에서 작가의 작업을 만날 수 있다

스코키 벽화는 존스의 꽃 그림을 일상적인 거리 공간에서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존스는 벽화로 이름을 알린 뒤 캔버스 작업으로도 활동 범위를 넓혔으며, 디트로이트의 개인 작업실에서는 다른 시각예술가의 작품을 소개하는 소규모 갤러리 그뤼나도 운영한다. 거리와 전시 공간을 오가는 활동이다.

와이엇은 벽화에 대한 지역사회의 반응이 매우 좋았다고 전했다. 이는 마을 관계자가 전한 평가다. 존스는 긍정적인 반응을 소중하게 여기면서도 색을 섞고 벽에 칠해 결과를 확인하는 제작 과정 자체에 큰 만족을 느낀다고 밝혔다.

공공미술을 찾아다니는 방문객에게 이번 작품은 건물 외벽이 지역의 감상 장소로 바뀌는 과정을 보여준다. 교차로에서 꽃의 전체 구성을 확인하고, 가까이에서는 벽돌 표면과 색의 배치를 살펴보면 작품의 규모와 제작 방식을 함께 읽을 수 있다. Wallscape 지도에서 주변 벽화도 찾아볼 수 있다.

출처: Chicago Trib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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