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피티 뉴스
로버트 E. 스미스 벽화, 스프링필드에 다시 그린다
사라진 벽화가 새 벽에 돌아온다
미국 스프링필드 도심에서 2026년 초 덧칠로 사라진 로버트 E. 스미스 기반 벽화가 다른 건물에 재현될 예정이다. 스프링필드 뉴스리더의 2026년 9월 27일 보도에 따르면 지역 벽화 작가 크리스틴 리우첼과 메그 와글러가 10월부터 그림을 그린다. 목표는 11월 퍼스트 프라이데이 아트 워크에 맞춰 완성하는 것이다.
새 장소는 노스 분빌 애비뉴 338번지(338 N. Boonville Ave.) 건물의 서쪽 벽이다. 파크 센트럴 스퀘어에서 북쪽으로 약 한 블록 떨어져 있다. 보도 시점에는 준비 작업이 진행 중이었으며, 제시 타일러는 날씨와 현장 여건이 허락하면 실제 채색에 2주 미만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완공된 작품을 보러 가려는 방문객은 이 일정을 확정된 공개일과 구분할 필요가 있다.
주민 모금이 재현 사업을 뒷받침했다
재현 추진의 바탕은 1만 7,000달러가 넘는 주민 모금과 지역 후원이다. 올 트루 공동 소유주이자 SGFCO 파트너인 타일러는 도심 사업주 니콜 브라운과 함께 벽화가 덮인 직후부터 복원 운동에 나섰다. 뉴스리더에 따르면 고펀드미 모금에는 80건이 넘는 개인 기부가 들어왔고, 다운타운 스프링필드 커뮤니티 임프루브먼트 디스트릭트도 후원에 참여했다.
타일러가 강조한 것은 스미스의 작품을 도심의 눈에 띄는 장소에서 계속 만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벽화를 따라 도시를 걷는 사람에게도 이 사업은 익숙한 그림이 새 주소에서 이어지는 사례다. 원래 벽의 보존 여부뿐 아니라, 작품을 공공 공간에서 계속 접할 수 있는지가 재현 논의의 중심에 놓였다.
1975년의 도심을 두 작가가 다시 해석한다
이번 작업은 스미스가 기억한 1975년 스프링필드 도심의 모습을 담은 원작과 이전 벽화 사진을 함께 참고한다. 타일러에 따르면 준비 과정에서 중요한 일은 스미스의 원작을 찾아내는 것이었다. 뉴스리더는 이전 벽화를 벤 번치와 라이언 세이어가 2000년에 설치했다고 전했다.
리우첼과 와글러는 원작, 벽화 사진, 스미스의 화풍을 연구했다. 두 사람은 약 다섯~여섯 건의 적격 제안 가운데 선정됐으며, 스프링필드에서 여러 해 동안 공개 작품을 제작했고 함께 작업한 경험도 있다. 방문객이 새 그림을 볼 때는 1975년의 도시 풍경, 2000년의 벽화, 2026년의 재현 작업이 겹쳐 있다는 점이 감상의 단서가 된다. 같은 이미지를 옮기는 일에도 원자료와 제작 주체의 기록이 필요한 이유다.
새 주소와 10년 관리 계획이 마련됐다
새 벽에는 건물 소유주와 합의한 유지관리 계획과 향후 10년간 관리용으로 확보한 자금이 따른다. 타일러는 여러 소유주가 장소를 제안했지만, 보수가 필요 없고 장기 관리가 가능하면서 충분히 넓고 끊김 없는 벽을 찾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뉴스리더가 확인한 그린 카운티 평가관 자료상 새 건물의 소유주는 클랜 매쿼리 LLC다.
이전 벽화는 웨스트 월넛 스트리트 400번지(400 W. Walnut St.)에 있었다. 데이비드 페리는 FUBAR HQ LLC를 통해 해당 부동산을 매입한 뒤 벽화가 덮인 자리에 참전 군인을 주제로 한 다른 벽화를 설치했다. 타일러에 따르면 페리는 스미스 기반 벽화의 재현도 지원했다. 새 작품을 찾는 사람은 두 주소를 혼동하지 않아야 한다.
새 장소는 도심에 녹지를 늘리는 리뉴 조던 크리크 사업의 가장 동쪽 구간과도 연결된다. 벽화 감상에서는 그림의 주제와 함께 벽의 방향, 주변 보행 동선, 관리 계획도 살펴볼 만하다. 이번 사업에서 장기 관리를 위한 합의는 완성 직후의 모습뿐 아니라 이후 작품을 어떻게 이어갈지 보여주는 부분이다.
주변 공공미술을 둘러볼 경로는 Wallscape 지도에서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