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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드슨 새 벽화, 거울로 관람객을 작품에 담다

2026년 8월 27일 오후 11:000

거울에 비친 사람이 벽화의 일부가 된다

미국 오하이오주 허드슨의 퍼스트 앤드 메인에 설치된 새 벽화는 거울을 통해 지나가는 사람을 화면 안으로 끌어들인다. cleveland.com의 2026년 8월 26일 보도에 따르면, 도어 투 아트 스튜디오가 제작한 작품에는 열린 문과 허드슨의 익숙한 풍경이 함께 담겼다. 관람객이 벽 앞에 서면 자신의 모습도 그 풍경에 나타난다.

공식 공개 행사는 2026년 9월 3일 오후 5시부터 5시 30분까지 퍼스트 앤드 메인에서 열릴 예정이다. 작가와 후원자가 참석하며 인사말도 예정돼 있다. 벽화는 이미 설치된 상태로 소개됐으며, 이 날짜는 제작을 시작하는 날이 아니라 공식 공개 행사 일정이다.

거울은 공공미술을 보는 방식에도 변화를 준다. 그려진 건물과 문은 그대로 있지만, 반사되는 사람은 계속 바뀐다. 벽화 감상은 지역의 풍경을 알아보는 일과 그 안에서 자기 모습을 발견하는 일로 이어진다.

열린 문이 허드슨의 풍경으로 이어진다

벽화의 중심 구상은 열린 문 너머로 공간이 깊어지는 듯한 원근감이다. 도어 투 아트 스튜디오 설립자이자 디렉터인 아드리아나 루소카소는 약 2년 전부터 문을 소재로 아이디어를 발전시켰다. 처음에는 탁자와 의자가 멀리 이어지는 장면을 생각했다. 이후 인근 설비용 문을 허드슨의 역사적인 문처럼 꾸미는 계획을 계기로 구상을 바꿨다.

작품에는 하이넨스 식료품점, 허드슨의 역사적인 문과 벤치, 도서관 등 주민에게 익숙한 요소가 들어갔다. 열린 문은 다른 공간으로 들어오라는 초대의 의미를 갖는다. 지역의 풍경을 재현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사람이 그 공간과 어떤 관계를 맺는지 보여주는 장치로 읽힌다.

거리의 벽화를 찾는 관람객이라면 문이 만드는 깊이와 실제 골목의 공간을 함께 살펴볼 만하다. 화면 속 익숙한 장소를 찾고 자신의 반사가 어디에 나타나는지 비교하면, 원근법과 거울이 각각 맡는 역할을 구분해 볼 수 있다.

스튜디오에서 그린 뒤 벽돌 위에 부착했다

이 작품은 벽돌에 직접 그리지 않고 얇은 천에 아크릴 물감으로 제작한 뒤 벽에 부착했다. cleveland.com에 따르면 벽돌의 거칠고 다공성인 표면과 오하이오 북동부의 겨울 날씨가 작업 방식에 영향을 줬다. 얇은 재료를 사용해 부착 후에도 바탕의 벽돌 질감이 드러난다. 거울은 벽돌에 직접 설치했다.

노터데임대학교의 건축 전공 학생이 초기 스케치에 참여했다. 이후 루소카소와 미셸 몽크리프, 캐런 코크가 지난겨울부터 약 300시간을 들여 그림을 완성했다. 현장 설치는 4명이 하루 동안 약 10~11시간에 걸쳐 진행했다. 그림을 그린 시간과 현장에서 설치한 시간은 서로 다른 작업에 해당한다.

제작 방식을 알고 보면 벽화의 표면도 감상의 대상이 된다. 벽돌의 결을 따라 보이는 이미지와 별도로 부착된 거울을 살펴보면, 스튜디오 작업이 실제 건축물에 결합하는 방식을 확인할 수 있다.

골목에서 지역의 모습과 자기 모습을 찾는다

관람 장소는 허드슨 도심 퍼스트 앤드 메인의 골목이다. 몽크리프는 사람들이 도심을 방문할 때 벽화에도 들러 익숙한 장소를 알아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도어 투 아트에서 약 17년간 자원봉사한 몽크리프는 이번 작업을 작가들의 협업으로 설명했다.

후원에는 페어마운트 프로퍼티스, 크라이스트 커뮤니티 채플, 케이티 마디오 홈스, 노스이스트 오하이오 스킨 등이 참여했다. 보도는 이 벽화를 퍼스트 앤드 메인에 공공미술을 늘리고 도심을 경험하는 방식을 넓히려는 시도의 일부로 소개했다.

방문할 때는 열린 문이 이끄는 시선, 화면 속 지역 명소, 거울에 반사되는 모습을 차례로 살펴볼 수 있다. 그림 앞을 이동하며 반사와 원근감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보는 것도 감상 방법이다. 주변 벽화 탐색은 Wallscape 지도에서 이어갈 수 있다.

출처: cleveland.com

원문 보기— clevelan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