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피티 뉴스
인도 JNU 벽면에 엇갈린 정치 구호와 덧칠
JNU 벽면에서 구호의 덧칠과 변경이 포착됐다
타임스나우(Times Now)에 따르면 인도 자와할랄 네루대학교(JNU)에서 서로 다른 정치적 입장을 드러내는 구호가 같은 벽면을 차지했다. 매체는 캠퍼스에서 공유된 영상과 사진에 기존 글씨가 덧칠되거나 바뀌고, 그 자리에 새 문구가 들어선 모습이 담겼다고 전했다. 각각의 문구가 쓰인 날짜는 제시하지 않았다.
보도에서 앞서 등장한 것으로 소개한 구호는 우마르 칼리드의 석방을 요구하는 내용과 낙살바리 지지 문구다. 이후 포착된 문구에는 칼리드의 석방에 반대하는 내용과 ‘Akhand Bharat’가 포함됐다. 타임스나우는 이를 상반된 정치적 표현이 같은 공간에 나타난 사례로 다뤘다.
매체는 기존 구호 위에 ‘Stop Love Jihad’라는 문구도 적혔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벽에는 괴롭힘 가해자를 겨냥하는 내용의 큰 검은 글씨가 등장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러한 문구를 누가 썼는지, 어떤 순서로 추가했는지는 영상만으로 독립적으로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정치인 포스터도 등장했지만 부착 주체는 확인되지 않았다
타임스나우는 구호 외에도 인도 국민회의 지도자 라훌 간디와 국민회의 소속 국회의원이자 전 JNU 교수인 아코이잠이 등장하는 포스터가 붙었다고 전했다. 보도는 포스터를 캠퍼스 내 정치적 메시지의 일부로 소개했지만, 부착한 사람이나 단체는 특정하지 않았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벽면의 문구와 정치적 책임을 구분할 때 중요하다. 보도에 따르면 사진 속 구호에는 서로 다른 입장이 담겨 있지만, 새 글씨와 포스터의 제작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정치인의 얼굴이 담겼다는 사실만으로 해당 정치인이나 정당이 포스터 부착을 지시했다고 판단할 근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덧칠의 구체적인 순서에도 같은 한계가 있다. 타임스나우는 일부 후속 문구가 앞선 구호를 바꾸거나 가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모든 문구의 작성 순서가 검증됐다고 보도하지는 않았다. 벽면에 남은 모습과 누가 언제 행동했는지는 별개의 확인 대상이다.
대학과 ABVP의 반응은 앞선 구호에 대한 것이었다
타임스나우에 따르면 대학 당국은 칼리드 석방 요구와 낙살바리 지지 구호를 인지하고 사안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캠퍼스의 평온을 해치려는 시도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보도에 나온 당국의 대응은 앞서 등장한 구호를 대상으로 한다.
아킬 바라티야 비디아르티 파리샤드(ABVP) JNU 지부는 해당 구호에 반대하며 작성자에 대한 조치를 요구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 단체는 V. D. 사바르카르의 초상 옆에 부적절하다고 주장하는 문구가 있었다는 문제도 제기했다. 이는 ABVP가 제기한 주장으로, 보도는 해당 문구의 상세 내용이나 별도의 검증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
타임스나우는 새로 등장한 문구를 대상으로 별도 조사가 시작됐는지, 관련자가 확인됐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앞선 구호에 대한 대학의 입장이 이후의 모든 문구에 대한 조사나 처분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보도에는 새 문구의 작성자를 특정한 결과가 없다.
덧칠된 벽면은 정치적 표현의 충돌을 보여준다
타임스나우가 전한 JNU 사례에서 두드러지는 점은 같은 표면에 상반된 메시지가 겹쳐 나타났다는 것이다. 벽면 표현을 살펴보는 독자에게 덧칠과 변경은 어떤 문구가 보이고 어떤 문구가 가려졌는지를 이해하는 단서가 된다. 다만 특정 시점의 이미지만으로 작성자의 신원이나 전체 경위를 복원할 수는 없다.
매체는 별개의 사례로 자미아 밀리아 이슬라미아의 상황도 언급했다. 학생회 복원을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카슈미르와 샤르질 이맘 관련 구호가 캠퍼스 벽에 나타났다는 보도다. 타임스나우는 두 대학의 논란을 함께 소개했지만, 같은 작성자나 공동 행동이 있었다고 확인하지 않았다.
보도에는 JNU 벽면의 정확한 위치나 관람 동선, 출입 조건이 제시되지 않았다. 따라서 캠퍼스 구호를 방문 가능한 공공미술 작품으로 소개할 근거도 없다. 다른 지역의 벽화와 거리 표현은 Wallscape 지도에서 살펴볼 수 있다.
출처: Times 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