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피티 뉴스
울버햄프턴 채플 애시, 허가받은 그래피티로 변신
채플 애시의 벽이 야외 전시 공간으로 바뀌었다
영국 울버햄프턴의 채플 애시에서 폴 필그림과 버밍엄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이 벽과 건물 측면에 그래피티를 그렸다. 버밍엄 라이브는 이 일대가 야외 갤러리처럼 바뀌었다고 전했다. 2026년 6월 11일 확보된 보도에는 작업의 구체적인 날짜가 나와 있지 않다.
작품이 있는 곳은 더 클래러던 호텔(The Claredon Hotel) 맞은편이다. 보도에서 소개한 이미지에는 울버햄프턴의 스카이라인을 표현한 그림과 물감을 뚫고 나오는 듯한 개의 초상이 있다. 도시의 모습을 담은 이미지와 동물 초상이 같은 거리의 벽면에 자리한 셈이다.
거리에서 작품을 볼 때는 그림의 소재뿐 아니라 벽과 건물의 관계도 함께 살펴볼 만하다. 실내 전시장과 달리 건물 측면과 주변 거리 자체가 작품을 바라보는 배경이 된다. 채플 애시의 경우 도시를 그린 이미지가 실제 도시 공간 안에 놓였다는 점도 감상 지점이다.
소유자의 허가를 받아 방치된 공간에 색을 더했다
이번 작업은 토지 소유자의 허가를 받아 진행됐다고 필그림이 밝혔다. 울버햄프턴 출신인 그는 보도 당시 56세였으며, 함께한 작가들도 허가를 받고 그림을 그렸다고 설명했다. 허가 여부는 이 작업을 이해하는 핵심 조건이다.
필그림은 필그림즈 프로젝트즈(Pilgrimz Projectz)의 목적을 낡고 방치된 공간에 색을 더해 보기 좋은 장소로 바꾸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부지는 여러 해 동안 제대로 돌보지 않은 상태였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지나가던 사람들도 변화에 관해 의견을 전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를 지역 주민 전체의 평가나 공식 조사 결과로 받아들일 근거는 없다.
같은 장소에 작품을 더할 계획도 언급됐다. 이는 추가 작업의 의향을 보여주지만, 보도에는 새 그림의 수나 참여 작가, 완성 일정이 제시되지 않았다. 따라서 현재 소개된 벽화와 향후 계획은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스트리트 아트를 따라다니는 관람객에게는 개별 그림과 함께 공간을 사용하는 방식이 관심사가 된다. 채플 애시에서는 작가의 표현과 소유자의 동의, 기존 벽면의 활용이 연결돼 있다. 그림이 생겼다는 사실만으로 다른 벽에도 작업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히스 타운의 그래피티 역사와 함께 읽을 수 있다
울버햄프턴의 그래피티 문화는 채플 애시의 작업보다 앞선 흔적을 지니고 있다. 버밍엄 라이브는 채플 애시에서 동쪽으로 약 2마일 떨어진 히스 타운을 이 문화와 연관이 깊은 지역으로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디제이이자 배우인 골디가 남긴 그림 일부가 히스 타운의 주거 건물 지하에 남아 있다. 구체적으로는 10층 건물 호손 하우스의 설비용 지하 공간에 1986년 작품들이 있으며, 골디가 이 건물에 살았던 것으로 여겨진다고 전했다. 거주 이력은 보도에서도 확정된 사실로 제시되지 않았다.
골디의 원래 작품 중 일부는 다른 페인트로 덮였다. 이 사실은 거리 미술의 역사를 볼 때 남아 있는 이미지와 사라진 흔적을 함께 생각하게 한다. 다만 채플 애시의 새 작업과 골디 사이에 직접적인 협업이나 사업상의 연관이 있다는 내용은 없다. 두 장소를 연결하는 것은 도시의 그래피티라는 문화적 맥락이다.
감상 위치와 접근 조건은 구분해야 한다
채플 애시의 작품을 찾는 기준점은 더 클래러던 호텔 맞은편이라는 위치 설명이다. 보도는 작품이 벽과 건물 측면에 있다고 전하지만, 관람 동선이나 접근 가능한 구역을 상세히 안내하지는 않는다. 현장에서는 통행과 사유지의 경계를 존중하며 작품을 살펴야 한다.
특히 히스 타운의 지하 작품에 관한 설명은 일반 관람객의 출입을 허용한다는 안내가 아니다. 채플 애시의 거리 작품과 주거 건물의 설비 공간은 접근 조건이 다를 수 있다. 남아 있는 그림의 존재와 방문 가능 여부를 같은 정보로 취급해서는 안 된다.
주변 스트리트 아트를 살펴볼 때는 Wallscape 지도를 활용할 수 있다.
출처: Birmingham L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