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피티 뉴스

입스위치 타운의 역사와 다양성을 담은 벽화

2026년 8월 27일 오후 11:000

경기장 맞은편에 구단의 기억을 펼쳤다

입스위치 타운 FC의 역사와 지역의 다양성을 기리는 벽화가 경기장 맞은편에 들어섰다. BBC 뉴스에 따르면 구단 팬인 브래들리 로이드가 디자인한 작품은 영국 입스위치의 프린시스 스트리트에 설치됐다. 위치는 구단 홈구장인 포트먼 로드 맞은편이다. 공개 시점은 BBC가 구단의 프리미어리그 복귀 첫 경기로 소개한 선덜랜드와의 토요일 홈경기를 앞둔 때다.

이 작업의 바탕은 170제곱미터 규모의 목재 가림막이다. 경기장 주변의 큰 표면을 구단과 지역의 정체성을 함께 드러내는 공간으로 바꾸려는 공모가 출발점이었다. 벽화를 보러 가는 사람에게는 무엇을 그렸는지만큼 어디에 놓였는지도 중요하다. 경기장과 마주 보는 자리에서 축구의 기억이 거리의 풍경으로 이어진다.

팬의 디자인을 서포터들이 골랐다

최종 디자인은 후보작 가운데 서포터들의 선택을 받았다. BBC는 예술가와 디자이너, 창작자들에게 제안을 받은 공모를 거쳐 로이드의 작품이 선정됐다고 전했다. 구단을 응원하는 사람이 이미지를 만들고, 응원하는 사람들이 후보작을 골랐다는 점에서 팬의 참여가 제작 과정에 들어 있다.

로이드는 모든 요소를 디지털로 그렸으며 최종 디자인까지 몇 달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거리에서 보이는 완성작 뒤에 화면 위에서 이미지를 조합하고 다듬은 시간이 있었던 셈이다. 다만 기사에는 설치 방식이나 현장 제작 담당자가 나오지 않는다. 디지털 디자인이라는 설명만으로 직접 벽에 붓이나 스프레이를 사용한 작업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선수와 지역의 상징을 한 화면에 담았다

작품은 구단의 주요 인물과 지역의 상징을 함께 다룬다. 로이드는 잉글랜드 대표로 뛰는 테리 부처와 영화 《승리의 탈출》의 유니폼을 입은 러셀 오스먼을 디자인에 담은 장면으로 꼽았다. 그가 밝힌 목표에는 구단의 전설적인 인물을 기리는 일뿐 아니라 지역의 다양성을 보여 주는 일도 포함됐다.

지역 건축물인 울지스 게이트도 디자인에 들어갔다. 로이드는 벽돌을 제대로 표현하는 데 시간이 많이 들었지만 반드시 넣어야 할 요소라고 여겼다. 선수의 모습과 건축물의 세부를 함께 보면 이 벽화가 축구만이 아니라 입스위치라는 장소를 어떻게 표현하는지 살펴볼 수 있다.

주장 다라 오셰이의 발언도 발상에 영향을 줬다. 로이드는 전 시즌 말에 들은 ‘우리와 우리 사람들’이라는 말이 기억에 남았다고 BBC에 밝혔다. 이 설명은 작가가 인물과 장면을 고를 때 공동체를 염두에 뒀음을 보여 준다. 그 문구가 실제 벽화에 적혔는지는 기사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관람의 출발점은 프린시스 스트리트다

BBC가 전한 관람 위치는 포트먼 로드 맞은편 프린시스 스트리트다. 벽화와 경기장을 함께 살피면 경기장 안의 구단 역사가 바깥의 공공 이미지로 옮겨지는 방식을 읽을 수 있다. 부처와 오스먼의 모습, 울지스 게이트의 벽돌은 각기 다른 기억을 한 작품에서 찾아보게 하는 단서다.

입스위치 타운 FC의 최고수익책임자이자 입스위치 센트럴 이사인 앤드루 우드는 BBC에 이 작품이 경기일과 지역 모두에 보탬이 된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는 구단 측의 평가다. 거리 미술의 관점에서는 팬의 기억과 지역의 상징을 큰 가림막에 함께 제시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기사에는 상세 번지, 관람 시간, 전시 종료일이 제시되지 않았다. 따라서 영구 설치나 특정 시간의 접근을 전제로 방문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보도에 나온 거리와 경기장 위치를 기준으로 작품을 찾는 편이 적절하다. 다른 거리 작품을 살펴볼 때는 Wallscape 지도를 활용할 수 있다.

출처: BBC News

원문 보기— BBC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