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피티 뉴스
방콕 그래피티전, 세 나라 작가 7인의 삶을 잇다
세 나라 작가 7명이 그래피티로 삶을 풀어낸다
태국·프랑스·스위스의 그래피티 작가 7명이 메종 JE 방콕(Maison JE Bangkok)의 전시 ‘Concrete Dream: Life I City I Dream On Concrete Wall’에서 각자의 삶을 보여준다. 방콕 포스트에 따르면 전시는 2026년 5월 3일까지 열린다. 나이와 배경, 경험이 다른 작가들이 그래피티라는 공통 언어로 꿈과 갈등을 전하는 자리다.
참여 작가는 스위스의 아레스(Ares)와 타이머(Timer), 프랑스의 보어(Boher)와 자에크 엘 디아블로(Jaek El Diablo), 태국의 빅델(BigDel)·크루드(Crude)·조커(Joker)다. 국가별 명단은 서로 다른 출발점을 보여주지만, 전시를 읽는 중심에는 개인이 살아온 과정이 놓인다. 출신 국가만으로 작품의 성격을 단정하기보다 각 작가가 도시와 자신을 어떻게 연결하는지 살펴볼 만하다.
이 전시는 거리미술을 따라다니는 관람객에게도 시선을 바꿀 계기가 된다. 거리에서 작품을 찾을 때는 벽과 주변 풍경이 먼저 눈에 들어올 수 있다. 여기서는 같은 그래피티라는 표현을 통해 작가의 경험과 내면을 들여다보는 관람이 가능하다.
1층에서 2층으로 오르는 길이 성장의 흐름을 만든다
전시장 1층에서 2층으로 이어지는 이동은 작가들이 공유하는 삶의 여정을 상징한다. 방콕 포스트는 이 구성을 외부 세계에서 자기 이해로, 사회적 압력에서 가치와 목적의 명료함으로 향하는 흐름이라고 설명한다. 따라서 층 사이의 이동도 전시를 읽는 단서가 된다.
관람할 때는 작품 하나씩을 보는 일과 전체 동선을 따라가는 일을 함께 염두에 둘 수 있다. 아래층에서 받은 인상이 위층에서 어떻게 달라지는지, 서로 다른 작가들의 이야기가 어디에서 닿는지 돌아보는 방식이다. 이는 개별 작품의 구체적인 내용을 미리 정하는 해석이 아니라, 전시가 제시한 공간적 흐름을 따라 읽는 방법이다.
일곱 명의 경험을 하나의 결론으로 묶을 필요도 없다. 공통된 여정이라는 틀 안에서 서로 다른 삶의 리듬을 살피는 데 의미가 있다. 작가별 배경의 차이와 두 층을 잇는 구성을 함께 보면 국제전이라는 형식이 개인의 이야기와 어떻게 만나는지 생각해볼 수 있다.
청년기의 혼란을 실패보다 성장의 과정으로 본다
전시는 젊은 시절의 불확실함과 혼란을 성장의 일부로 바라본다. 방콕 포스트에 따르면 작가들을 형성한 과거의 경험을 돌아보면서, 본능과 꿈꿀 용기를 시간이 흘러도 지킬 가치로 제시한다. 작품을 성공이나 실패라는 단순한 기준으로 읽기보다 변화의 과정에 주목하도록 이끄는 주제다.
또한 전시의 취지는 그래피티를 정의하거나 거리문화를 낭만화하는 데 있지 않다. 도시에서 살아온 경험이 개인의 내면으로 옮겨가는 과정에 초점을 맞춘다. 거리미술의 의미를 작품이 놓인 장소에만 한정하지 않고, 그것을 만든 사람이 어떤 시간을 지나왔는지까지 넓혀보는 관람이 어울린다.
꿈과 갈등이라는 주제는 출신 국가가 다른 작가들을 함께 볼 연결점이 된다. 그렇다고 모든 작품이 같은 이야기를 한다고 볼 수는 없다. 공통 주제를 확인하되 서로 다른 표현과 경험을 하나의 도시 이미지로 뭉뚱그리지 않는 태도가 도움이 된다.
수라웡 로드에서 5월 3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메종 JE 방콕은 방콕 수라웡 로드(Surawong Road)에 있으며, 관람 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종료일은 2026년 5월 3일이다. 방문 계획을 세울 때는 이 날짜와 운영 요일을 함께 확인하면 된다.
전시에서는 개별 작가의 이야기를 살펴보고 두 층을 잇는 동선까지 따라가 볼 만하다. 거리의 벽화를 찾아보는 일정에 더한다면, 야외에서 장소와 작품의 관계를 보는 경험과 갤러리에서 작가의 내면을 읽는 경험을 나란히 놓을 수 있다. 두 관람 방식은 도시미술을 이해하는 서로 다른 단서가 된다.
주변 거리미술을 더 찾아보려면 Wallscape 지도를 참고할 수 있다.
출처: Bangkok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