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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퍼드 벽화 사업 논란, 유대인 공동체 지원금의 목적을 묻다

2026년 10월 9일 오전 02:120

솔퍼드 벽화 사업을 둘러싼 논란은 공공미술의 재원과 지원 대상에 관한 문제다. 영국 매체 The Jewish Chronicle의 2026년 10월 2일 보도에 따르면, 솔퍼드 시의회는 히턴파크 회당 테러 이후 유대인 공동체를 지원하기 위해 받은 60만 파운드 중 12만 파운드를 도시 100주년 사업에 배정했다. 해당 사업에는 벽화 제작뿐 아니라 지역 단체의 행사 지원도 포함된다. 따라서 보도에 나온 금액 전체를 벽화를 그리는 비용으로 읽어서는 안 된다.

거리미술을 관심 있게 보는 독자에게 이 사안은 작품 사진만으로는 알 수 없는 질문을 제시한다. 누가 제작에 참여하는지와 함께, 어떤 목적의 돈으로 작품을 만드는지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예산을 둘러싼 논란만으로 아직 소개되지 않은 작품의 내용이나 참여자의 의도를 단정할 수는 없다.

솔퍼드 벽화 사업에 배정된 12만 파운드는 무엇을 포함하나

12만 파운드는 벽화와 지역 행사 지원을 묶은 100주년 사업의 배정액이다. The Jewish Chronicle이 확인했다는 시의회 문서에 따르면, 2026년 9월 22일 승인된 예산 결정은 도시의 100주년을 기념하는 벽화와 지역 단체가 신청할 수 있는 행사 지원을 사업 내용으로 제시한다. 문서에는 이 사업의 직접 수혜자가 250명에서 300명 사이라고 적혀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 숫자를 벽화를 보게 될 전체 관람객 수나 참여 작가 수로 바꿔 설명할 근거는 없다. 제공된 보도에는 벽화 제작과 행사 지원 사이에서 돈이 어떻게 나뉘는지도 나오지 않는다. 거리미술 사업의 규모를 판단하려면 총배정액과 실제 제작비를 구분해야 한다. 이 경우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사업 전체의 예산이지, 작품 한 점의 비용이 아니다.

지원금의 출발점은 테러 이후의 공동체 회복이었다

지원금은 테러 피해 이후의 회복을 위해 마련됐다. The Jewish Chronicle에 따르면, 정부는 오퍼레이션 허튼이라는 회복 지원 계획의 일환으로 시의회에 돈을 지급했다. 매체가 인용한 시의회 설명은 2025년 10월 2일 욤키푸르에 히턴파크 히브리 회중 회당에서 테러가 발생했다고 명시한다. 보도에 따르면 이 공격으로 유대인 남성 멜빈 크래비츠와 에이드리언 돌비가 숨졌다.

The Jewish Chronicle이 인용한 시의회의 당초 설명은 유대인 공동체의 자신감과 회복력을 되살리고, 도시의 공동체 연계 사업을 통해 반유대주의와 인종차별적 언행에 대응한다는 내용이었다. 피해 공동체 지원과 도시 전체의 관계 개선이 같은 설명 안에 들어 있었던 셈이다. 이번 논란을 읽을 때는 이 두 목적이 실제 예산에서 어떻게 연결되는지 구체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피해 이후의 회복이라는 맥락은 도시 기념사업이라는 이름에 가려져서는 안 된다. 동시에 기사에 실린 지원 취지를 곧바로 물리적 경비에만 사용할 수 있다는 규정으로 바꾸어서도 안 된다. 제공된 원문만으로는 보조금의 전체 지침이나 법적 사용 범위를 확정할 수 없다.

시의회는 공동 제작을 예산 목적과 연결했다

시의회 측 설명의 핵심은 주민이 함께 만드는 과정이 공동체 간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The Jewish Chronicle에 답한 시의회 대변인은 서로 다른 신앙과 문화 공동체가 예술 활동에 참여하고 활동의 방향을 함께 정할 기회를 마련하려는 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매체가 확인했다는 내부 연락에서 시의회 관계자는 도시의 8개 생활권에서 지역 공동체와 함께 벽화를 설계하고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관계자는 주민 참여, 디자인, 실제 채색 과정에 지원금을 사용하며, 이런 사용이 지원 지침과 일치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는 시의회 측의 설명이며, 사업 효과가 이미 입증됐다는 뜻은 아니다.

거리미술을 살펴보는 관점에서는 이 제작 과정도 작품 해석에 필요한 정보가 된다. 누가 주제를 제안했는지, 의견이 어떻게 반영됐는지, 완성된 화면이 누구의 경험을 담는지 확인하면 공동 제작이라는 설명을 더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제공된 기사에는 작가 이름, 도안, 벽화 주소, 제작 일정이 없다. 특정 종교적 상징이나 추모 이미지가 그려질 것이라고 예상해 쓰는 것도 근거가 없다.

반대 의견과 재검토 소식은 어디까지 확인됐나

배정에 대한 이견은 확인되지만, 최종 변경 결정은 원문에 없다. The Jewish Chronicle은 한 시의원이 해당 배정이 재검토되고 있다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것을 사업 취소, 예산 환원, 집행 중단과 같은 결론으로 읽을 수는 없다. 보도 시점에 확인된 상태는 재검토다.

The Jewish Chronicle에 따르면, 시의회 야당 부대표인 리폼 UK 소속 루이스 크로든 시의원은 테러 이후 유대인 공동체를 지원할 책임이 남아 있다며 노동당 시의회의 예산 사용을 살피겠다고 말했다. 매체는 시의회 문서상 60만 파운드 가운데 당시까지 유대인 공동체의 보안에 직접 배정된 돈이 없었다고도 보도했다. 다만 이 내용은 다른 재원으로 어떤 보안 조치가 제공됐는지까지 설명하지 않는다.

같은 보도는 남성성 관련 워크숍에 1만 5천 파운드, 퇴학 위험이 있는 아동을 위한 축구에 2만 파운드, 도시 음악 사업에 1만 파운드가 배정됐다고 전했다. 이란·아프가니스탄·쿠르디스탄 출신 공동체의 통합 등을 목적으로 하는 두치 이란 프로젝트에도 1만 파운드가 배정됐다고 한다. 이 항목들은 보도에 제시된 사례이며, 지원금 전체의 완전한 지출 명세는 아니다.

또한 The Jewish Chronicle은 문서의 ‘internal DDN’이라는 표기를 당초 목적과 다른 시의회 용도에 쓰이는 배정이라는 의미로 설명했다. 제공된 원문에는 그 분류의 전체 행정적 정의가 없다. 이 표현만으로 위법 여부를 판정해서는 안 된다.

현장에서 작품을 볼 때 무엇을 확인하면 좋을까

현장에서는 작품의 시각적 내용과 제작 배경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유용하다. 작품 설명판이나 공개된 사업 자료를 찾을 수 있다면 제작 주체, 참여 공동체, 재원에 관한 설명부터 살펴볼 수 있다. 해당 설명이 누구의 말인지도 기록하면 예술가의 의도, 행정기관의 목표, 관람자의 해석을 구분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는 앞으로 작품 정보를 읽는 방법에 관한 제안이며, 이 사업에 그런 설명판이 설치됐다는 뜻은 아니다.

방문을 계획한다면 Wallscape 지도에서 주변 거리미술의 위치 정보를 살펴볼 수 있다. 다만 제공된 보도는 이번 사업의 벽화 위치나 완공 여부를 밝히지 않으므로, 지도에 보이는 다른 작품을 이 사업의 결과물로 연결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사업과의 관계는 별도의 공개 자료로 확인할 사항이다.

The Jewish Chronicle에 답한 정부 공동체 담당 대변인은 사용처를 정하는 주체는 지방정부지만, 돈은 공격으로 영향을 받은 공동체를 지원하는 데 쓰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후의 사업 설명에서 확인할 핵심도 여기에 있다. 주민이 함께 그림을 그린다는 계획이 피해 공동체 지원과 어떤 관계를 맺는지, 그 관계를 누가 어떤 근거로 설명하는지가 다음 판단의 기준이 된다.

출처: The Jewish Chronicle, 2026년 10월 2일 보도.

원문 보기— The Jewish Chron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