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피티 뉴스

헤이우드 몰 벽화, 나비로 전하는 정신건강의 메시지

2026년 9월 25일 오후 11:000

쇼핑몰 입구에 정신건강을 이야기하는 벽화가 생겼다

미국 그린빌의 헤이우드 몰에 정신건강에 대한 편견을 줄이자는 뜻을 담은 벽화가 설치됐다. 그린빌 뉴스가 2026년 9월 25일 보도한 작품으로, 헤이우드 몰과 정신건강 비영리단체 월츠 왈츠(Walt's Waltz), 그린빌 작가 닉 번스(Nick Burns)가 함께했다. 산과 나비를 그린 화면은 쇼핑몰을 오가는 사람들에게 잠시 멈춰 정신건강에 관해 이야기할 계기를 제공한다.

작품은 월츠 왈츠 설립자 수전 크룩스(Susan Crooks)의 아들 월트(Walt)를 기린다. 보도에 따르면 월트는 치료 저항성 불안으로 오랫동안 어려움을 겪다가 2019년 35세에 자살로 세상을 떠났다. 벽화는 이러한 추모의 배경과 함께 희망과 회복의 뜻을 담는다. 단순히 밝은 풍경으로만 보기보다, 누군가의 기억이 지역의 공동 공간으로 이어진 작품으로 읽을 수 있다.

나비와 산은 월트의 기억을 담는다

벽화 속 파리스 마운틴(Paris Mountain)은 월트가 하이킹과 수영을 즐기던 장소다. 그린빌 뉴스에 따르면 크룩스는 아들이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내기를 좋아했고, 이 산에서 평안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지역의 산을 그린 풍경은 작품이 기리는 사람의 삶과 그린빌이라는 장소를 연결한다.

나비는 월츠 왈츠의 로고에서 가져왔다. 완벽하지 않은 형태의 나비 몸통에는 자살 예방을 뜻하는 세미콜론이 들어 있다. 따라서 나비와 산은 장식에 그치지 않는다. 방문객은 산의 풍경을 먼저 본 뒤, 나비의 몸통과 단체의 상징을 살펴보며 작품의 배경을 알아갈 수 있다. 이런 세부를 읽는 과정은 벽화 감상과 정신건강에 관한 대화를 잇는다.

개인의 추모가 지역의 활동으로 이어졌다

월츠 왈츠는 크룩스가 아들을 잃은 뒤 시작한 정신건강 인식 개선 활동이다. 보도에 따르면 월트가 세상을 떠난 지 3주 만에 법인이 설립됐고, 6개월 안에 비영리단체가 됐다. 단체는 이후 6년 동안 지역 교육과 무료 정신건강 행사를 통해 편견을 줄이는 활동을 이어왔다.

헤이우드 몰 마케팅 책임자 브랜디 크로(Brandi Crowe)는 벽화 제작 기회가 생겼을 때 크룩스를 떠올렸다고 밝혔다. 번스는 앞서 월트의 초상화를 그린 인연이 있었으며, 크룩스가 이번 벽화의 작가로 선택했다. 작품은 9월 자살 예방의 달에 맞춰 완성됐다.

이 협업은 추모의 메시지를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지나는 입구에 놓는다는 점에서 공공미술의 의미를 갖는다. 전시를 보러 온 사람뿐 아니라 쇼핑몰 이용객도 우연히 그림과 마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작품이 어떤 효과를 냈는지에 관한 방문객 조사나 성과 수치는 기사에 제시되지 않았다. 작품의 취지와 실제 효과를 구분해 바라볼 필요가 있다.

아래층 텍사스 데 브라질 인근에서 볼 수 있다

벽화는 헤이우드 몰 아래층의 텍사스 데 브라질(Texas de Brazil) 인근 출입구에 있다. 그린빌 뉴스는 2026년 9월 25일 오후 6시에 제막 행사가 열릴 예정이며, 나비 정원을 심는 순서도 포함된다고 전했다. 같은 날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켄드라 스콧(Kendra Scott)은 판매 수익금의 20%를 월츠 왈츠에 전달하는 쇼핑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원에는 월츠 왈츠 핀, 나비 로고 색칠 자료, 단체를 알아볼 수 있는 QR 코드를 담은 자료함도 마련될 예정이다. 크룩스가 바라는 공간은 사람들이 쉬면서 서로의 안부를 묻는 장소다. 방문할 때는 벽화의 전체 풍경과 나비의 세부를 함께 살펴보면 추모와 대화라는 두 의미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기사에는 정확한 도로명 주소와 관람 시간이 제시되지 않았다.

다른 벽화도 Wallscape 지도에서 찾아볼 수 있다.

출처: Greenville News

위기 상담: 한국에서는 자살예방상담전화 109, 미국에서는 전화·문자 988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원문 보기— Greenville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