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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슨 루소 추모 벽화, 퀸스 구급대원을 향하다
아스토리아에 앨리슨 루소를 기리는 벽화가 생겼다
뉴욕시 퀸스 아스토리아에 뉴욕시 소방국(FDNY) 응급의료대(EMS) 대장 앨리슨 루소의 추모 벽화가 공개됐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공개 행사는 2026년 10월 17일 토요일 오후 40-19 20번 애비뉴에서 열렸다. 현장은 49번 소방서 맞은편이다. 소방국과 응급의료대 관계자 40여 명 이상이 유가족과 함께 모여 루소를 기억했다.
작품은 베니 게라와 페르난도 가르시아가 제작했다. LED 조명이 설치된 루소의 초상 아래에는 영원히 잊지 않으며 언제나 영웅으로 기억한다는 뜻의 문구가 놓였다. 인물의 얼굴과 짧은 헌사가 함께 있는 구성은 길을 지나는 사람에게 이 벽화가 누구를 위한 것인지 전한다. 벽면을 장식하는 그림인 동시에 한 사람을 기억하는 장소가 된 셈이다.
작품은 2022년 숨진 구급대장의 삶을 기억한다
벽화가 기리는 루소는 2001년 9·11 테러 당시 현장에 대응했던 응급구조 인력이다. 뉴욕포스트는 루소가 61세였던 2022년 9월 29일 점심시간에 피터 지소풀로스의 흉기 공격으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를 무차별 공격으로 전했다. 지소풀로스는 2025년 2급 살인죄로 유죄판결을 받고 최소 25년 복역 후 가석방 심사를 받을 수 있는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공개 행사에서 루소의 남동생 크레이그 푸오코는 지역사회와 소방국의 지지가 큰 힘이 된다며, 지난 4년이 길었지만 누나는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뉴욕포스트에 말했다. 이 발언은 벽화 아래의 헌사가 유가족에게 갖는 의미를 보여준다. 동료와 가족이 같은 그림 앞에 모였다는 점도 중요하다. 개인의 상실을 함께 기억하는 자리와 공공미술의 공개가 하나의 행사로 이어졌다.
초상이 향하는 방향도 추모의 일부다
루소의 얼굴은 맞은편 소방서를 바라보도록 배치됐다. 건물주 윌리엄 ‘잭’ 자카리는 구급차를 몰고 출동하거나 돌아오는 대원들이 루소의 미소를 보도록 방향을 정했다고 뉴욕포스트에 설명했다. 자카리에 따르면 루소가 숨진 곳은 해당 건물 바로 앞이며, 가해자는 위층에 살았다. 이 설명은 작품의 위치가 추모 대상의 삶과 사건에 직접 연결돼 있음을 보여준다.
자카리는 추모 공간이면서 루소를 기리는 축하의 장소가 되기를 바란다는 취지도 밝혔다. 따라서 이 벽화를 볼 때는 초상 자체와 함께 초상이 향하는 곳을 살펴볼 만하다. 소방서와 벽화 사이의 관계가 작품의 의미를 만든다. 동료들이 반복해서 오가는 길에 얼굴을 둔 선택은 추모를 특별한 기념일 밖의 일상으로 이어 놓는다.
주소와 주변 공간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작품을 찾을 기준점은 퀸스 아스토리아의 40-19 20번 애비뉴와 길 건너 49번 소방서다. 뉴욕포스트가 전한 LED 조명은 작품의 구성 요소지만, 점등 시간이나 관람 시간은 기사에 제시되지 않았다. 따라서 특정 시간의 조명 효과나 별도의 관람 프로그램을 전제로 방문 계획을 세우기는 어렵다. 주소와 소방서의 관계가 확인된 위치 정보다.
벽화에 관심이 있는 방문객은 초상과 문구, 소방서를 향한 배치를 함께 읽어볼 수 있다. 사진을 찍을 때도 구급차가 드나드는 동선과 대원들의 업무 공간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 이곳의 의미는 그림 한 장에만 담기지 않는다. 유가족의 기억과 동료들의 출동 경로, 사건이 있었던 장소가 같은 벽면을 중심으로 만난다. 아스토리아 벽화는 거리의 그림이 지역의 기억을 어떻게 담을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Wallscape 지도에서 주변 벽화를 찾아볼 수 있다.
출처: New York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