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피티 뉴스

론 버턴 벽화에 손녀 베로니카가 전한 감회

2026년 10월 18일 오후 11:000

라이언 필드 벽화가 론 버턴을 기린다

노스웨스턴대학교는 2026년 10월 초 재건축한 라이언 필드에 론 버턴을 기리는 벽화를 마련했다. Essentially Sports에 따르면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골든스테이트 발키리스의 베로니카 버턴은 할아버지의 벽화 사진을 여러 장 받아본 상태였다. 베로니카는 애틀랜타 드림과의 2026년 WNBA 파이널 1차전을 앞두고 벽화에 관한 감회를 전했다.

매체가 인용한 Front Office Sports의 콜린 살라오 보도에서 베로니카는 직접 가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할아버지가 그곳에서 기억되고 기려진다는 사실이 자신뿐 아니라 가족 전체에 큰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사진을 받아본 경험과 현장을 찾겠다는 바람은 구분할 필요가 있다. 이 발언만으로 베로니카가 벽화를 방문했다고 볼 수는 없다.

경기 기록이 장소의 기억으로 이어진다

론 버턴은 노스웨스턴 풋볼의 기록과 함께 기억되는 선수다. Essentially Sports는 하프백으로 뛰던 론이 한 시즌 76득점, 통산 터치다운 21개, 통산 130득점의 학교 기록을 세웠다고 소개했다. 1958년과 1959년 올빅텐에 이름을 올렸고, 1959년에는 올아메리카에 선정됐다고 전했다. 이후 보스턴 패트리어츠의 지명을 받아 프로 무대로 향했다.

스포츠 기록은 숫자로 남지만 벽화는 그 기록에 장소를 부여한다. 라이언 필드에 마련된 추모 이미지는 경기장을 단지 경기가 열리는 시설로만 보지 않게 한다. 이전 세대의 선수가 대학과 어떤 관계를 맺었는지 살펴볼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벽화를 따라 도시와 공간을 읽는 이들에게는 이런 기념의 방식도 관찰할 대상이다.

다만 기록이 소개됐다는 사실과 벽화에 그 기록이 그려져 있다는 주장은 다르다. 기사에는 벽화의 구도나 문구, 제작 기법에 관한 설명이 없다. 따라서 숫자나 유니폼이 실제 화면에 어떻게 표현됐는지는 단정할 수 없다.

등번호 22번이 세대를 잇는다

베로니카 버턴과 론 버턴의 연결은 같은 등번호에서도 드러난다. Essentially Sports에 따르면 베로니카가 발키리스에서 사용하는 22번은 할아버지가 패트리어츠에서 달았던 번호다. 벽화가 한 장소에 기억을 남긴다면 등번호는 손녀의 경기를 따라 그 기억을 이어가는 셈이다.

가족과 노스웨스턴의 인연도 여러 세대에 걸친다. 아버지 스티브 버턴은 이 대학의 풋볼 쿼터백이었고, 어머니 지니 바스 버턴은 수영 선수였다. 베로니카 역시 노스웨스턴에 진학했다. 매체는 당시 감독 조 매큐언이 베로니카의 경기를 보고 영입을 결정했으며, 가족의 뒤를 잇는 선수로서 어떤 유산을 남길지 물었다고 전했다.

베로니카의 이력은 별도로 이어졌다. 2022년 드래프트 1라운드에 지명됐고, 2024년 확장 드래프트에서 코네티컷 선을 떠나 발키리스에 합류했다. 기사에 따르면 2025년에는 경기당 11.9득점을 기록하며 WNBA 기량발전상을 받았다. 벽화에 대한 반응은 이처럼 자신의 경력을 쌓아온 선수가 가족의 기억을 받아들이는 장면으로 읽힌다.

벽화 관람에는 현장 정보 확인이 필요하다

론 버턴 벽화를 보려면 라이언 필드의 실제 접근 조건부터 확인해야 한다. 보도에서 확인되는 장소는 노스웨스턴의 라이언 필드이며, 벽화의 정확한 설치 지점이나 관람 시간, 입장 조건은 제시되지 않았다. 경기장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언제나 외부에서 볼 수 있다고 가정해서는 안 된다. 방문을 계획한다면 대학이나 경기장 측에 위치와 출입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편이 좋다.

공공미술에 관심 있는 관람객에게는 누가 기억되고 어떤 장소가 그 기억을 맡는지가 중요한 감상 지점이다. 론 버턴 벽화는 경기 기록, 대학의 역사, 가족의 감정이 한 공간에서 만나는 사례로 볼 수 있다. 베로니카의 반응은 작품의 크기나 화려함보다 그 안에 담긴 인물이 누군가에게 어떤 의미인지 보여준다.

주변 벽화와 공공미술은 Wallscape 지도에서 찾아볼 수 있다.

출처: Essentially Sports

원문 보기— Essentially Spor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