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피티 뉴스
인도 펀자브 마약 항의 낙서에 주민·경찰 입장 엇갈려
둠왈리의 벽에 마약 유통을 비판하는 문구가 등장했다
타임스오브인디아의 2026년 10월 25일 보도에 따르면, 인도 펀자브주와 하리아나주 경계에 있는 둠왈리 마을의 나르 싱 콜로니에서 마약을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취지의 낙서가 발견됐다. 신문이 전한 문구는 “Chita hi Chita”다. 신문은 마약 반대 활동가 파르윈더 싱 조타가 피살된 뒤 항의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 낙서를 다뤘다.
보도에는 마약 접근성에 관한 주장과 이를 둘러싼 경찰의 반론이 함께 담겼다. 벽에 적힌 문구는 지역의 문제 제기를 드러내지만, 그 자체로 마약 유통 실태나 작성자의 의도를 입증하지는 않는다. 공공장소의 글을 읽을 때도 문구와 그 문구가 주장하는 사실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주민의 불안과 만사의 항의 집회가 함께 전해졌다
나르 싱 콜로니의 한 주민은 마약을 쉽게 구할 수 있어 주민들이 불안해하며 자녀의 약물 의존을 걱정한다고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말했다. 신문은 주민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이 발언은 해당 주민이 전한 우려로 읽어야 하며, 지역 전체의 상황이나 모든 가구의 입장을 확인한 결과로 볼 수는 없다.
신문에 따르면 바틴다와 인접한 만사에서는 펀자브 각지에서 온 사람들이 마약 문제에 대한 조치를 요구하며 모였다. 10월 25일 보도 시점에 이 집회는 13일 동안 매일 이어지고 있었다. 신문은 집회의 배경을 조타 피살 이후의 항의와 연결했다.
이 맥락은 둠왈리의 문구가 주목받은 배경을 보여준다. 다만 만사의 집회와 둠왈리의 낙서는 각각 구분해서 읽어야 한다. 같은 문제를 다룬다는 이유만으로 낙서 작성자가 집회 참가자들을 대표한다거나, 참가자들이 벽에 글을 쓰도록 요청했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
경찰은 문구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바틴다 경찰 책임자인 수하일 카심 미르는 확산 중인 낙서를 인지하고 확인했다고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밝혔다. 미르는 해당 지역이 상가트 경찰서 관할이라고 설명했다. 또 예비 확인 과정에서 작성 의심자를 파악했으며 그 사람이 마약을 사용한다는 정황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문구의 의도와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미르는 낙서가 등장한 시점과 정황을 볼 때 현지 상황에 관해 오해를 일으키려는 의도적 시도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는 경찰이 제시한 가능성이다. 작성 의심자의 상태와 의도에 대한 경찰 설명은 앞서 전해진 주민의 불안과 마찬가지로 발언 주체를 분명히 하여 읽어야 한다.
보도에는 직전 15일 동안 나르 싱 콜로니에서 마약 관련 활동에 대한 최초정보보고서인 FIR이 10건 등록됐다는 내용도 담겼다. 신문에 따르면 약 2주 전에는 바틴다 권역 경찰 간부 하르지트 싱의 감독 아래 경찰 및 행정 간부들이 참여한 봉쇄·수색 작전이 시행됐다. 미르는 사실관계를 밝히기 위해 관련 사항을 살피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년 11월에도 바틴다에서 비슷한 문구가 보도됐다
타임스오브인디아는 2025년 11월 바틴다의 마우르 칼란 마을 주택 벽에서도 비슷한 낙서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당시 문구는 “Edhar chitta shareaam milda hai”였으며, 신문은 그곳에서 마약이 공개적으로 판매된다는 뜻으로 설명했다. 이는 벽을 통해 마약 문제를 제기한 앞선 사례로 비교할 수 있다. 두 문구의 작성자나 조직적 연관성을 입증하는 근거로 삼을 수는 없다.
공공장소의 표현을 따라가는 독자에게 둠왈리 사례의 핵심은 문구가 놓인 장소와 그 주변의 논쟁이다. 신문이 지목한 장소는 둠왈리의 나르 싱 콜로니다. 주민이 전한 걱정, 만사의 집회, 경찰의 반론을 함께 두어야 이 낙서가 등장한 사회적 맥락을 읽을 수 있다. 미적 평가보다 누가 어떤 주장을 했는지 살피는 일이 이 사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른 공공장소의 작품은 월스케이프 지도에서 살펴볼 수 있다.
출처: Times of In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