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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티하와를 앞에 세운 시카고 레이븐스우드 벽화

2026년 9월 19일 오후 11:000

키티하와가 학교 벽화의 앞자리를 차지했다

시카고 레이븐스우드에 공개된 벽화는 장 바티스트 푸앵트 뒤사블의 아내이자 교역 동반자인 키티하와를 앞에 내세운다. Chicago Sun-Times에 따르면 노엘 가르시아와 모니카 리커트볼터가 그린 작품은 2026년 9월 9일 공개됐다. 장소는 2017 W. Montrose Ave.에 있는 노스파크 초등학교 별관의 정면과 측면 외벽이다.

키티하와는 시카고 지역의 포타와토미족 출신이다. 리커트볼터는 키티하와가 교역소 운영의 동반자였으며, 뒤사블이 자신의 공동체와 관계를 맺고 활동하도록 도왔다고 설명했다. 두 작가는 이 협력 관계에 주목해 인물의 앞뒤 배치를 정했다. 키티하와를 먼저 보게 하는 구도 자체가 작품의 역사적 관점을 드러낸다.

프랑스계 아이티인 탐험가 뒤사블은 시카고의 첫 비원주민 정착 창립자로 흔히 언급된다. 2021년에는 레이크쇼어 드라이브의 이름도 그를 기리는 방향으로 바뀌었다. 반면 키티하와에 대해서는 알려진 내용이 많지 않다고 신문은 전했다. 벽화는 두 사람을 함께 그리면서도 키티하와의 기여를 따로 살피도록 이끈다.

두 외벽에 인물과 지역 생태를 함께 담았다

동쪽 골목을 향한 벽에는 책에 글을 쓰며 북쪽 먼 곳을 바라보는 키티하와가 등장한다. 뒤사블은 그 뒤에서 남동쪽으로 걸음을 옮기려는 듯한 모습이다. 배경에는 미시간호가 펼쳐지고 잠자리와 거북, 키 큰 풀을 비롯한 지역 동식물이 인물을 둘러싼다.

별관 정면에서는 창문 아래를 헤엄치는 비버와 오른쪽 아래에 몸을 세운 강수달을 볼 수 있다. 땋은 모양의 풀은 두 벽을 가로지르고, 출입문 위쪽 모서리에는 파랑·분홍·갈색 붓꽃이 놓였다. 인물화가 있는 측면과 동식물이 이어지는 정면을 함께 살펴야 외벽 전체의 구성을 읽을 수 있다.

벽화를 찾는 사람에게는 인물의 크기나 표정뿐 아니라 모서리를 건너 이어지는 요소도 감상 지점이 된다. 키티하와와 뒤사블을 둘러싼 물과 동식물은 이들의 이야기를 시카고 지역의 환경과 한 화면에 놓는다. 역사 인물의 초상이 학교 건물과 만나는 방식도 함께 살펴볼 만하다.

학생들의 그림이 수업과 벽화를 연결한다

학생들이 그린 지역 동식물 가운데 일부가 최종 벽화에 들어갔다. 두 작가는 노스파크 학생들이 지금의 시카고와 주변 지역에 살았던 원주민을 배울 수 있도록 교육과정 마련에도 참여했다. 학생의 참여가 그림 제작에 그치지 않고 작품을 읽는 수업으로 이어지는 구성이다.

Chicago Sun-Times에 따르면 학생과 교사들은 두 역사 인물을 특정한 방식으로 그린 이유를 물었다. 작가들은 그 질문을 바탕으로 전통적인 원주민 이미지에 관해 이야기했다. 인물은 애니메이션풍으로 표현됐으며, 작가들은 이런 화풍이 어린 관객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고 봤다. 이는 작가들이 설명한 의도다.

가르시아는 오리건주 클래머스 부족 소속으로 하이랜드파크에 거주한다. 웨스트리지에 사는 리커트볼터는 포타와토미족이다. 두 원주민 여성 작가가 키티하와를 해석하고, 학생들의 질문과 그림이 작업에 더해졌다는 점은 이 벽화의 제작 맥락을 이해하는 단서다.

감상 장소는 몬트로즈 애비뉴의 학교 별관이다

작품을 보려면 레이븐스우드의 2017 W. Montrose Ave.에 있는 학교 별관 외벽을 기준으로 찾으면 된다. 정면의 비버와 강수달, 동쪽 골목 벽의 두 인물처럼 위치가 다른 요소를 나눠 살피면 건물 모서리를 활용한 구도가 드러난다. 학교 공간인 만큼 현장에서는 학생들의 이동과 출입을 방해하지 않는 방식으로 감상하는 것이 좋다.

가르시아는 벽돌에 잘 붙으면서도 벽이 숨을 쉬게 하는 전용 도료로 손수 그렸다고 설명했다. 도료가 벗겨지는 것을 줄이기 위한 선택이라고 한다. 화면의 내용과 함께 바탕 재료를 살피면 벽돌 외벽에 맞춰 제작한 작업이라는 점도 읽을 수 있다. 두 작가는 키티하와와 뒤사블의 이야기를 담은 그래픽노블도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Wallscape 지도에서 주변 벽화도 찾아볼 수 있다.

출처: Chicago Sun-Times

원문 보기— Chicago Sun-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