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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스퍼드 A1 지하도 벽화, 예산 2배 4만7천 파운드 논란

2026년 10월 7일 오전 02:170

영국 노팅엄셔주 턱스퍼드(Tuxford)의 A1 도로 지하도 벽화가 예산 초과로 논란이 됐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보도에 따르면 배싯로 구의회(Bassetlaw District Council)는 이 벽화에 2만5천 파운드를 책정했지만 최종 비용은 4만7천 파운드로, 예산보다 2만2천 파운드가 더 들었다. 벽화는 링컨 로드(Lincoln Road)의 A1 지하도 양쪽 벽을 덮고 있다.

턱스퍼드 벽화 비용은 왜 두 배가 됐나

비용이 늘어난 주된 이유는 임시 신호등이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작가의 재료와 사다리가 보도를 막으면서 보행자와 등교하는 학생들이 차도로 걸어야 했고, 구의회는 이를 막기 위해 임시 신호등 비용을 부담했다. 구의회도 신호등이 추가 비용에 "크게 기여했다"고 인정했다.

노팅엄셔 카운티 의회의 도로 관리를 맡는 비아 이스트 미들랜즈(Via East Midlands)는 처음에 구의회에 벽화 작업 허가를 내줬다. 이 업체 대변인은 학생들이 차도로 걷는다는 주민 민원을 받은 뒤 현장 점검을 했고, 안전 확보 방안을 구의회와 논의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비용이 늘어난 점을 알고 있지만 보행자와 도로 이용자의 안전이 우선이었다고 설명했다.

벽화에는 무엇이 그려져 있나

벽화는 턱스퍼드의 역사와 유산을 담았다. 보도에 따르면 1800년대 주요 역마차 거점이었던 시절, 양조 산업과의 인연, 1702년 마을을 거의 집어삼킨 화재가 그려져 있다. 벽화는 2024년에 승인돼 2026년 8월 완성됐고, 작가는 지역 학교와 자선단체, 주민 모임과 함께 작업했다.

이 사업은 더 큰 지역 정비 예산의 일부다. 턱스퍼드는 2024년 배싯로 구의회를 통해 100만 파운드 규모의 타운 스트리트스케이핑 기금(Town Streetscaping Funding)을 받았다. 지금까지 약 33만5천 파운드가 상점 외관 정비, CCTV 확충, 공원 놀이기구, 제세동기, 감속 표지판, 시장 가판대 등에 쓰였다.

주민과 구의회의 의견은 엇갈린다

주민 일부는 비용과 장소 모두를 문제 삼았다. 평생 이 마을에 살았다는 75세 은퇴 화물차 운전사 피터 초이나키(Peter Chojnacki)는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벽화가 "아이가 학교에서 그린 것 같다"며 "어두운 지하도라 잘 보이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5만 파운드 가까운 돈을 마을회관이나 공동체 공간에 썼다면 더 나았을 것이라고 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다른 주민은 "처음 보면 낙서처럼 보이고, 차가 많은 도로라 멈춰서 감상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구의회 쪽은 벽화의 효과를 강조했다. 계획·정체성·장소 담당 의원 스티브 스코손(Steve Scotthorne)은 BBC에 "칙칙한 지하도에서 볼 만한 것이 생겼다. 모두가 좋아하진 않겠지만 턱스퍼드에 긍정적인 인상을 주고 방문객을 불러오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용이 실망스러웠다면서도 마을 중심가가 활기를 띠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공 벽화를 보는 사람에게 남는 질문

이번 논란은 작품의 완성도보다 공공 벽화를 만드는 과정의 문제를 보여준다. 보행 동선이 지나는 지하도에서 작업하면 보도 통제와 안전 비용이 따라온다는 점이 착공 뒤에야 드러났고, 그 비용이 작품 평가와 뒤섞였다. 주민 반응도 그림 자체에 대한 취향과 예산 배분에 대한 불만이 함께 섞여 있다.

공공 벽화를 찾아다니는 사람에게 턱스퍼드 벽화는 지역사가 담긴 작품이자 공공 예술 예산을 둘러싼 논쟁의 사례다. 직접 보러 간다면 벽화가 차량 통행이 많은 지하도에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보도로 안전하게 이동하는 것이 좋다. 주변에서 찾은 벽화를 기록하고 싶다면 Wallscape 지도에 위치와 함께 남길 수 있다.

출처: Manchester Evening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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