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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스터 역사 벽화, 미술관 전시로 이어진다
거리의 여섯 장면이 미술관으로 이어진다
미국 버지니아주 글로스터의 역사 벽화를 더 자세히 읽을 수 있는 무료 전시가 2026년 9월 5일 시작된다. 노퍽 버지니언파일럿에 따르면 파인 아츠 뮤지엄 오브 글로스터는 ‘Six Scenes, One Place: The Story of Gloucester’를 통해 메인 스트리트 벽화에 등장하는 인물과 사건을 회화, 유물, 문서, 지도, 사진으로 풀어낸다. 전시 기간은 9월 5일부터 이듬해 5월 22일까지다.
‘The Story of Gloucester’는 폭 100피트, 높이 12피트 규모로, 도심 노인센터 측면에 그려졌다. 실내 전시는 거리의 그림을 본 뒤 그 배경 자료를 찾아보는 동선을 만든다. 미국 건국 250주년과 글로스터 375주년을 기념하는 여러 지역 단체의 협업이기도 하다.
지역의 대화가 벽화의 구성을 만들었다
메릴랜드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벽화가 마이클 로사토는 지역의 여러 목소리를 듣고 장면을 설계했다. 작품을 발주한 예술 비영리단체 쿡 재단 관계자뿐 아니라 역사가, 미술관 큐레이터, 주민과도 의견을 나눴다. 로사토는 초여름에 8주 동안 하루 10시간씩 작업했으며, 비 때문에 작업하지 못한 날은 6일이었다. 지나가던 사람들과 대화하며 제작을 이어갔다.
로사토에게 글로스터의 공공미술은 처음이 아니다. 2020년에도 메인 스트리트에 노예로 태어나 교육자·변호사·공직자가 된 T. C. 워커를 기리는 벽화를 그렸다. 새 작품에는 자외선 보호 기능을 갖춘 내수성 아크릴 물감을 사용했다. 표면에 작은 구멍이 많은 콘크리트 블록 벽도 그림을 구현하는 조건이었다. 거리에서 작품을 볼 때는 장면뿐 아니라 이런 벽면의 질감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전쟁과 노동, 이주의 역사가 한 벽에 담겼다
벽화는 원주민부터 수산업 종사자까지 글로스터를 형성한 사람들을 한 화면에 연결한다. 포우하탄 추장과 딸 포카혼타스가 등장하고, 포카혼타스는 굶주리는 정착민에게 옥수수를 가져갈 준비를 한다. 영국의 세 여성은 대서양을 건너기 전 치마에 수선화 구근을 꿰매 넣는다.
전쟁 장면은 1781년 훅 전투를 다룬다. 신문은 프랑스·미국 연합군이 영국군 찰스 콘월리스 장군의 퇴로를 막은 기병전이라고 설명한다. 이어 1781년 10월 19일 글로스터 포인트에서 요크타운의 항복 약 한 시간 뒤에 이뤄진 별도의 항복도 소개한다.
1725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로즈웰 플랜테이션의 장면에는 담뱃잎을 베는 노예 상태의 두 사람과 백인 계약 노동자가 함께 나온다. 노예제와 자유를 얻을 가능성이 있었던 계약 노동의 차이를 지우지 않고 볼 필요가 있다. 굴을 채취하는 인물은 실제 수산업자 엘드리지 쿡이다. 노예였던 이들의 손자인 그는 큰 수산회사를 세웠고 2014년 98세로 사망했다.
벽화와 전시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볼 수 있다
미술관에서는 벽화의 장면을 당시 생활과 연결하는 자료를 만날 수 있다. 시대 의복의 복제품, 초기 교역로의 부두 지도, 증기선 식당의 원본 메뉴, 자른 수선화를 나르던 오래된 멜대 등이 전시된다. 멜대는 브렌트 앤드 베키스 벌브스가 기증했다. 큰 화면에서 지나치기 쉬운 노동과 이동의 세부를 실물 자료와 나란히 생각해 볼 기회다.
9월 5일 오전 11시에는 메인 스트리트 6650번지에서 벽화 제막 행사가, 오후 5시에는 미술관에서 로사토의 강연이 예정돼 있다. 미술관 주소는 메인 스트리트 6894번지이며 관람 시간은 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단체 관람은 예약할 수 있다. 문의 전화는 804-210-1202다.
Wallscape 지도에서 주변 벽화를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