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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턴 홈멜 플레이스 벽화, 이웃의 기억을 담다
홈멜 플레이스 골목에 이웃의 이야기가 남았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홈멜 플레이스(Homel Place) 골목에 주민들의 기억을 담은 벽화가 완성됐다. Charleston Post and Courier에 따르면 주민들은 2026년 8월 31일 아침 골목에 모여 작품 완성을 기념했다. 찰스턴시의 러브 유어 블록(Love Your Block) 사업으로 추진한 작업이다.
벽화에는 과거 골목 인근에 살면서 집 현관에서 설교하던 소년과 햄프턴 공원에 살았던 여러 동물이 등장한다. 지원금을 신청한 주민 카라 섕크(Cara Shank)는 이 이야기들이 이웃을 통해 전해졌다고 설명했다. 작품은 주변의 구체적인 기억을 골목 벽에 옮긴 셈이다.
소년의 이름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섕크와 찰스턴시 생활환경·관광 부서의 에이미 서덜랜드(Amy Southerland)는 시가 이름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관람할 때도 소년의 정체가 밝혀진 역사적 인물화로 단정하기보다는, 주민들이 전해 온 이야기를 담은 작업으로 읽는 것이 적절하다.
작가와 주민 50여 명이 함께 칠했다
지역 작가 테일러 포크너(Taylor Faulkner)는 2026년 8월 15일 자원봉사자 50여 명과 벽화를 그렸다. 주민의 지원금 신청에서 출발해 작가의 작업과 이웃의 참여로 이어졌다는 점이 작품의 중요한 배경이다. 완성된 그림뿐 아니라 누가 제안하고 함께 만들었는지도 살펴볼 만하다.
벽화 완성 뒤 공개 행사 전에는 조경 작업이 더해졌다. 버즈 찰스턴(Buds Charleston)의 조경 담당자 보비 매클로플린(Bobbi McLaughlin)과 더 마시 프로젝트(The Marsh Project)가 벽을 따라 자생식물을 심었다. 그림과 식재가 같은 골목 공간에 함께 놓였다.
거리의 공공미술을 보는 사람에게 이 조합은 관람 범위를 넓혀 준다. 벽화 속 인물과 동물에 시선을 두면서 벽 아래 식물과 골목의 관계도 함께 볼 수 있다. 다만 보도에는 구체적인 식물 종이나 벽화의 크기가 나오지 않아 이를 특정할 근거는 없다.
미첼 플레이그라운드에서는 별도 벽화가 진행됐다
미첼 플레이그라운드(Mitchell Playground) 보행교에서도 같은 사업의 벽화 작업이 진행됐다. 지역 작가 블레이크 수아레스(Blake Suarez)가 설계한 작품으로, 주민들이 번호에 맞춰 색을 칠하는 방식으로 참여하도록 했다. 소재는 지역 자생 조류와 식물이다.
홈멜 플레이스 작품은 8월 31일 완성을 기념했지만, 보행교 작품은 당시 작업 중이었다. 두 장소를 하나의 완성 행사로 묶어 이해해서는 안 된다. 보도에 실린 작업 사진에는 린 제이(Lin Jay), 수아레스, 세라 스팽글러(Sarah Spangler)가 보행교 벽화에 색을 입히는 모습이 담겼다.
웨스트사이드 지역 축하 행사는 2026년 9월 1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피시번 스트리트 145번지에서 열릴 예정으로 안내됐다. 블루그래스 밴드와 푸드트럭, 가족 단위 활동이 예고됐다. 이는 행사 계획이며, 보도만으로 개최 결과나 보행교 벽화의 최종 완성을 확인할 수는 없다.
방문의 단서는 장소와 제작 과정에 있다
홈멜 플레이스 골목은 햄프턴 공원 동쪽, 러틀리지 애비뉴 인근에 있다. 보도가 제공하는 위치 정보는 이 정도다. 미첼 플레이그라운드 행사 주소를 홈멜 플레이스 벽화의 주소로 혼동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두 작품은 장소와 제작 주체, 당시 진행 상태가 다르다.
찰스턴은 러브 유어 블록에 참여하는 16개 도시 중 하나로 소개됐다. 블룸버그 필랜스로피스(Bloomberg Philanthropies)가 설립하고 지원한 이 사업은 주민 주도의 동네 재생에 지원금을 제공한다. 홈멜 플레이스에서는 그 구조가 주민의 제안, 공동 채색, 식재로 구체화됐다.
이 벽화를 찾아간다면 소년의 이야기와 공원의 동물, 실제 골목의 식물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이름이 확인되지 않은 인물이 있다는 점까지 작품을 이해하는 배경으로 남는다. 주변의 다른 공공미술은 Wallscape 지도에서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