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피티 뉴스
롭 앰브로스 신작, 선사 포유류와 그래피티 레터링을 잇다
롭 앰브로스(Rob Ambrose)의 새 어린이책은 선사 포유류를 그린 삽화에 그래피티 레터링을 더한다. Patch 보도에 따르면 미국 뉴저지주 서머빌에 사는 앰브로스는 브리지워터래리턴 중학교에서 8학년 과학을 가르치며, 신작 《Dino Style Meets Prehistoric Mammals》가 10월 20일 출간됐다고 밝혔다. 교육과 그래피티에서 얻은 시각적 아이디어를 함께 다루는 그의 세 번째 책이다.
이 소식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동물 그림과 글자 작업의 역할이다. Patch가 전한 설명에서 동물 삽화는 앰브로스가 맡았고, 삽화와 함께 실리는 그래피티 레터링에는 다른 작가들이 참여했다. 거리미술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동물의 모습뿐 아니라 글자가 그림 옆에서 어떤 인상을 만드는지도 살펴볼 수 있다. 이는 책을 읽는 관점이며, 특정 페이지의 배치나 표현 방식을 확인했다는 뜻은 아니다.
롭 앰브로스는 공룡에서 선사 포유류로 소재를 넓혔다
신작의 중심 동물은 공룡이 아니라 선사 포유류다. 앰브로스는 Patch에 털매머드와 검치호 등을 다뤘다고 설명했다. 이전 책들과 선사시대 생물을 소재로 삼는다는 공통점은 있지만, 이번에는 관심의 대상을 바꾼 것이다. 책 제목에 익숙한 독자도 이 차이를 알면 새 책의 주제를 더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Patch가 소개한 앰브로스의 앞선 책은 《Dino Style》과 《Stickersaurus》다. 앰브로스는 이번에도 교육적 내용과 그래피티에서 영감을 받은 미술을 함께 담았다고 말했다. 따라서 새 책의 변화를 읽는 실마리는 두 가지다. 어떤 생물을 소개하는가, 그리고 그 생물의 그림과 글자를 누가 함께 만드는가다. 앞선 작품의 세부 구성까지 추정할 필요 없이, 보도에서 확인되는 차이만으로도 신작의 방향을 짚을 수 있다.
과학에 관심이 있는 독자에게는 선사 포유류가, 그래피티에 관심이 있는 독자에게는 레터링이 책을 펼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 두 가지를 함께 본다는 관점은 책의 소재와 제작 방식에서 나온다. 다만 책에 실린 정보의 범위나 학습 효과는 별개의 문제다. 앰브로스가 밝힌 교육적 의도를 실제 교육 성과로 바꾸어 받아들이지는 않는 편이 정확하다.
작가 10명이 앰브로스의 삽화에 레터링을 보탰다
이번 책의 공동 작업에는 레이디 핑크(Lady Pink)와 제퍼(Zephyr)를 포함한 작가 10명이 참여했다. Patch에 따르면 참여 작가들이 제공한 것은 앰브로스의 삽화와 함께 쓰일 그래피티 레터링이다. 잘 알려진 그래피티 라이터 두 사람의 이름이 포함됐지만, 이번 소식의 중심은 이름의 유명세보다 여러 사람이 한 책에 기여한 방식에 있다.
Patch가 전한 앰브로스의 설명에 따르면 이 작업은 유료 의뢰로 진행되지 않았다. 앰브로스는 자신이 알거나 존중하는 사람들에게 책의 구상과 삽화를 보여줬고, 참여자들은 자신의 작업을 기증했다. 이 설명은 신작이 이전 책보다 협업의 성격이 강하다는 그의 말과 연결된다. 작가가 모든 시각 요소를 혼자 완성한 책으로 소개하기보다, 삽화와 레터링의 기여를 구분해 읽는 것이 적절하다.
거리미술 독자는 여기서 글자를 독립적인 창작 요소로 바라볼 수 있다. 동물을 그린 사람과 글자를 작업한 사람이 다르다는 사실에 주목하면, 책 속 시각 표현을 하나의 이름으로만 묶지 않게 된다. 특정 작가가 어떤 동물이나 페이지를 맡았는지까지 확대해 해석할 근거는 없다. 확인되는 범위는 참여 인원, 일부 참여자의 이름, 그리고 레터링을 기증했다는 제작 방식이다.
딸의 과학 프로젝트가 책을 시작하는 계기가 됐다
선사 포유류라는 주제는 앰브로스의 딸이 준비한 과학 탐구 발표에서 출발했다. Patch에 따르면 앰브로스는 아홉 살 딸이 지난해 선사 포유류를 주제로 과학 프로젝트를 진행한 뒤 자신도 그 동물들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 그림 작업이 이어지면서 책의 구상으로 발전했다는 설명이다.
Patch는 책의 서문에 딸의 프로젝트 사진이 실리고, 그 활동이 작품에 영감을 줬다는 설명도 들어간다고 전했다. 가족의 경험은 책 밖에서 덧붙인 일화에만 머물지 않고 책 안에도 기록된 셈이다. 독자는 서문을 통해 소재를 선택한 배경을 먼저 확인하고 동물 그림과 레터링을 읽어갈 수 있다. 이는 딸에게 공동 저자나 참여 작가의 역할을 부여하는 것과는 구별된다.
이 제작 배경을 놓고 보면 과학 활동과 미술 작업의 연결은 추상적인 구호보다 구체적인 순서를 가진다. 딸이 선사 포유류를 조사했고, 아버지가 관련 동물을 그리기 시작했으며, 그 작업이 어린이책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 순서는 Patch에 전한 앰브로스의 설명에 근거한다. 책 전체를 학교 수업 자료나 특정 교육과정의 결과물로 규정할 이유는 없다.
주된 독자는 4~10세이며 재미와 정보를 함께 겨냥한다
앰브로스가 밝힌 주된 대상 연령은 4~10세다. Patch에 따르면 그는 여러 나이의 독자가 즐길 수 있도록 책을 만들며, 재미있으면서도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책을 원했다고 설명했다. 권장 독자층과 창작 의도를 함께 밝힌 말로 읽을 수 있다. 특정 연령의 모든 어린이에게 같은 난이도나 효과를 보장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가족이 함께 읽는다면 동물과 글자를 각각 살펴보는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다. 어떤 동물을 소재로 삼았는지 이야기하고, 그 옆의 레터링이 어떻게 보이는지 감상을 나누는 것이다. 이는 보도에 나온 두 시각 요소를 바탕으로 한 읽기 제안이다. 책에 별도의 활동 지침이나 그리기 수업이 실렸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책의 구매 안내와 거리 작품의 감상은 구분된다
구매 경로로 Patch는 dinostyle.bigcartel.com을 안내했다. 앰브로스와 책에 관한 추가 정보 창구로는 인스타그램 dinostylebook 계정과 Dino Style 페이스북 페이지를 소개했다. 보도된 판매 경로를 확인할 때도 가격이나 배송 조건은 해당 판매처의 실제 안내를 따로 살펴보는 것이 좋다.
이번 소식에서 다루는 그래피티는 어린이책에 기증된 레터링이다. 따라서 거리의 작품을 감상하는 문제나 특정 장소에 그림을 그릴 권한과 연결해 해석할 필요는 없다. 신작을 통해 글자 표현에 관심이 생겼다면 Wallscape 지도를 둘러보며 작품을 관찰하는 데 관심을 이어갈 수 있다. 책 속 협업을 읽는 경험과 거리의 작품을 보는 경험은 그렇게 서로 다른 맥락에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