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피티 뉴스
로니 오설리번 벽화 논란에 작가 “아직 작업 중”
작가는 완성작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영국 셰필드의 거리 미술가 크리스 애슈모어는 스누커 선수 로니 오설리번을 그린 벽화가 아직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2026년 8월 28일 확보한 B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애슈모어는 전체에 배정된 5주 가운데 2주 동안만 작업한 상태에서 온라인 비판을 받았다. 얼굴을 포함해 손볼 부분이 남아 있다는 설명이다.
벽화는 랭셋 로드에 있는 스폿 온 스누커 클럽의 뒤쪽 벽에 의뢰받아 그린 작품이다. 주인공은 세계선수권에서 일곱 차례 우승한 오설리번이다. 다만 제공된 보도에는 벽화를 처음 그리기 시작한 날짜나 공개 날짜가 나오지 않는다. 따라서 논란의 대상은 특정 날짜에 완성해 공개한 초상화가 아니라, 작가가 미완성이라고 설명한 작업 단계의 모습이다.
벽에 그리는 초상화에서는 얼굴의 인상과 인물의 식별 가능성이 관람 경험의 중심이 된다. 이번 논란도 바로 그 지점에서 생겼다. 시민이 눈앞의 그림을 평가하는 시점과 작가가 완성으로 판단하는 시점이 서로 달랐다.
작업대가 전체 모습을 보는 데 제약이 됐다
애슈모어는 비계 작업대 때문에 벽화 전체를 충분히 살펴보기 어려웠다고 BBC에 설명했다. 평소에는 떨어져서 작품을 볼 수 있는 시저 리프트를 사용하지만, 현장의 땅이 고르지 않아 이번에는 쓸 수 없었다는 것이다. 비계가 철거된 뒤 그림이 온라인에서 급속히 퍼졌다고 말했다.
이 설명은 얼굴 표현에 대한 비판을 없던 일로 만드는 근거는 아니다. 다만 벽화가 만들어지는 물리적 조건을 이해하는 단서다. 큰 벽에서는 가까이서 칠하는 부분과 멀리서 보는 전체 인상이 연결돼야 한다. 작가가 말한 시야의 제약은 그 두 관점을 오가며 확인하는 과정과 관련된다.
애슈모어는 마무리 작업을 위해 원래부터 고소작업차를 빌릴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피부색을 더 다듬어야 한다고도 했다. 소셜미디어에서 불만이 나온다는 이유로 서둘러 끝내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보도에는 실제 마무리 날짜가 제시돼 있지 않다.
주민들은 호감과 얼굴 표현에 대한 비판을 함께 내놨다
클럽 주변 주민들의 반응은 한쪽으로 모이지 않았다. BBC에 따르면 질리언 존스는 벽화 덕분에 기분이 밝아진다고 했고, 오설리번의 팬이라는 글렌 브리독도 그림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동네의 큰 벽에 등장한 스포츠 선수의 모습 자체를 반기는 시선이 있었다.
반면 프랭크 쇼트는 눈 표현을 문제로 지적했다. 숀 스폴딩은 눈과 치아가 잘못 표현됐으며 오설리번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얼굴이 해골처럼 보인다는 반응도 나왔다. 이러한 평가는 주민 개인의 감상으로 전해졌으며, 보도에 주민 전체를 대표하는 조사 결과는 없다.
거리에서 보이는 벽화는 제작 과정에서도 관객을 만난다. 이번 사례는 작품의 기술적 완성도, 유명인의 닮은 정도, 주변 공간에 주는 인상을 따로 살펴볼 필요를 보여준다. 그림이 동네를 밝게 만든다는 호감과 얼굴 수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은 동시에 존재할 수 있다.
클럽은 수정 필요성을 인정하며 작가를 옹호했다
스폿 온의 매니저 댄 커클런드는 눈과 입 주변을 특히 손봐야 한다고 인정하면서도 작가 개인을 향한 공격은 비판했다. BBC에 따르면 커클런드는 비교적 작은 수정으로도 인상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보고, 애슈모어에게 필요한 작업 접근 수단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클럽의 입장은 작품을 좋아하거나 싫어할 자유와 제작자를 향한 인신공격을 구분하는 데 있다. 애슈모어 역시 비판이 예상보다 크게 번졌다고 했지만, 자신의 속도로 제대로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점의 보도만으로 수정 뒤 모습이나 논란의 결말을 말할 수는 없다.
직접 살펴보려는 사람에게 보도가 제시하는 위치는 셰필드 랭셋 로드의 스폿 온 스누커 클럽 뒤쪽 벽이다. 구체적인 번지, 관람 시간, 뒤편 접근 조건은 확인되지 않았다. 방문을 계획할 때는 작업 중인 벽화라는 점을 고려하고, 비계나 작업 장비가 있는 구역과 관람 가능한 공간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주변 벽화 탐색은 Wallscape 지도에서 이어갈 수 있다.
출처: BBC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