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피티 뉴스
시카고 하워드 스트리트, 하루짜리 3D 분필 아트 축제
시카고 로저스파크(Rogers Park)의 하워드 스트리트에서 2026년 8월 22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초크 하워드 스트리트(Chalk Howard Street)가 열렸다. 행사 구간은 CTA 레드라인 하워드역 동쪽, 애슐랜드 애비뉴와 폴리나 스트리트 사이다. 입장은 무료다. 주최는 로저스파크 비즈니스 얼라이언스(Rogers Park Business Alliance)이며, 스스로 "시카고 유일의 3D 분필 아트 축제"라고 소개한다.
3D 분필 아트란 무엇인가
3D 분필 아트는 애너모픽(anamorphic) 드로잉이다. 작가는 평평한 아스팔트 위에 그리지만, 이미지를 의도적으로 왜곡해 정해진 한 지점에서 볼 때만 입체로 보이도록 만든다. 그 지점은 보통 바닥에 표시해 둔다. 도로에 뚫린 구멍,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 솟아오르는 상어 — 그 자리를 벗어나면 아무것도 성립하지 않는다. 이 작업이 보는 것만큼이나 찍히기 위해 만들어진 이유다.
오래된 형식이기도 하다. 유럽에서는 최소 16세기부터 길바닥에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이 있었고, 성당 앞 포석에 종교화를 옮겨 그리고 동전을 받던 이탈리아의 마도나리(madonnari)가 오늘날 작가들이 도는 축제 회로의 직접적인 조상이다.
누가 그렸나
주최 측인 로저스파크 비즈니스 얼라이언스가 공개한 라인업에는 외부에서 온 3D 작가 세 명이 올라 있다. 인디애나의 조너선 벅스(Jonathan Buggs), 미시간에서 활동하며 미드나이트(Midnight)라는 이름을 쓰는 작가, 펜실베이니아의 트레이시 리 스텀(Tracy Lee Stum)이다. 여기에 시카고를 기반으로 하는 2D 분필 작가 네 명 — 앤드루 비커스(Andrew Vickers), 엘리자베스 니엠칙(Elizabeth Niemczyk), 나탈리 글로고프스키(Natalie Glogowski), 요스메르 우리에타(Yosmer Urrieta) — 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작품 외에도 카페 톨라(Café Tola), 바두 세네갈리즈 퀴진(Badou Senegalese Cuisine), 어번 테이블스(Urban Tables), 세라 다이닝(Sera Dining), 미키스 디저트(Mickii's Desserts) 등 동네 가게들의 음식과 음료, 공예 판매대, CHIRP 라디오와 센트로 로메로(Centro Romero) 같은 비영리 단체 부스, 그리고 라이브 음악이 거리에 들어섰다.
누구나 한 칸을 살 수 있다
이 축제를 전시와 구분 짓는 지점은 도로가 판매 대상이라는 것이다. 분필 한 칸 값은 재료 포함 25달러이고, 수량이 남아 있는 동안 누구나 살 수 있다. 펜스 뒤에서 벽화가 올라가는 것을 구경하는 것과는 성격이 다르다. 방문객도 프로와 같은 도로 위에서, 잘 그리든 못 그리든 직접 그린다는 것이 이 행사의 전제다.
왜 상인 단체가 스트리트 아트 축제를 여는가
초크 하워드 스트리트를 주최하는 곳은 예술 단체가 아니라 상공회의소 성격의 조직이다. 이는 우연이 아니다. 하워드 스트리트는 시카고와 에번스턴의 경계에 걸쳐 있는 상업 가로다. 하루 동안 사람들을 이 거리로 불러 모으고, 프로그램에 동네 가게와 식당 이름을 함께 올리는 방식은, 예술의 형태를 띤 상권 전략이다.
알아둘 만한 패턴이다. 평범한 거리에 등장하는 공공미술의 상당 부분은 미술관이나 예술위원회가 아니라 상인회와 건물주가 발주한다.
분필은 아무도 다투지 않는 스트리트 아트다
초크 하워드 스트리트에는 논쟁거리가 없다. 작가에게는 허가가 있고, 바탕은 공용 도로이며, 그림은 첫 비에 사라진다. 공공장소에 그리는 행위에 대해 통상 제기되는 반론 — 재물 손괴, 영속성, 제거 비용 — 이 재료 자체로 해소된다.
이 점은 분명히 짚어둘 가치가 있다. 그래피티와 벽화를 둘러싼 논쟁은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고 종종 험악해지기 때문이다. 분필은 그 논쟁이 적용되지 않는 영역이다. 같은 이유로, 나머지 영역에 대해 조심스러운 도시가 스트리트 아트에 접근하는 가장 쉬운 경로이고, 아무것도 만들어 본 적 없는 사람이 처음 손을 대기에 가장 쉬운 경로이기도 하다.
이미 사라지고 있다
8월 22일 하워드 스트리트에 그려진 그림은 이달을 넘기지 못하고, 대부분은 한 주도 버티지 못한다. 바닥에 표시된 시점(視點)에서 찍은 사진만이 남는 유일한 판본이다. 기록하는 일이 부수적인 작업이 아니라 그 자체로 핵심인 이유다.
하워드 스트리트에서든 다른 어디에서든 무언가를 찍었다면, 월스케이프 지도와 피드에 올릴 자리가 있다. 분필은 스트리트 아트를 본 그날 찍어두어야 하는 가장 명확한 사례다.
축제는 매년 여름 하워드 스트리트로 돌아온다. 날짜와 참여 작가는 주최 측이 howardstreetchicago.com에 공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