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피티 뉴스
저지 청소년센터 가림막, 그래피티 패널 6점으로 채웠다
영국 왕실령 저지(Jersey)의 앤 스트리트 청소년센터(Ann Street Youth Centre) 공사 현장 가림막에 새 그래피티 패널 6점이 공개됐다. 2026년 8월 2일 BBC 보도에 따르면 저지 정부는 이 작품들이 섬에 사는 청소년들의 창의성과 경험을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누가 그렸나
BBC에 따르면 제작에는 그레인빌 스쿨(Grainville School), 도베르뉴 초등학교(d'Auvergne Primary School), 몽 아 라베 스쿨(Mont à l'Abbé School), 스프링필드 초등학교(Springfield Primary School)를 비롯한 섬 전역의 학생들과 여러 청소년 프로젝트 참가자들이 참여했다. 저지 정부의 아동·청소년·교육·기술부는 아이들이 앤 스트리트 청소년 앰버서더 프로그램을 통해 새 센터에 대한 의견도 함께 냈다고 밝혔다.
작품이 걸린 자리는 완성된 건물의 벽이 아니라 공사가 진행 중인 현장을 둘러싼 가림막이다.
공사 가림막은 도시에서 가장 흔한 합법 벽이다
공사 현장 가림막은 도시에서 가장 자주 칠해지는 표면 중 하나다. 평평하고, 눈높이에 있고, 사람이 많이 지나가고, 무엇보다 임시로 세워진 것이라 손상됐을 때 잃을 것이 적다. 그래서 아무 조치가 없으면 대개 태깅으로 덮인다.
저지의 선택은 그 순서를 바꾼 것이다. 지워야 할 것이 생긴 뒤에 대응하는 대신, 표면이 세워지는 시점에 그릴 사람을 먼저 정했다. 이 방식은 결과물이 좋을 때만 성공하는 것도 아니다. 이미 그림이 있는 표면은 새 태그가 덜 붙는다는 점이 도시 관리 측면에서 반복적으로 관찰되는 현상이다.
더 중요한 부분은 그 다음이다. 학교와 청소년 단체를 통해 참여한 아이들은 자기가 그린 것이 어디에 걸리는지, 그것을 누가 보는지 알게 된다. 스프레이를 처음 잡는 경험이 몰래 하는 일이 아니라 이름이 붙는 일로 시작하는 것과, 그 반대로 시작하는 것은 이후 몇 년을 다르게 만든다.
건물이 생기기 전에 의견부터 물었다
BBC에 따르면 저지 어린이날(Jersey Children's Day)에 청소년 64명과 학부모 및 관심 있는 성인 39명이 모여 새 센터에 무엇이 있으면 좋을지 논의했다. 나온 의견에는 게임 시설과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이 포함됐다.
센터는 2028년 개관 예정이다. 저지 정부는 청소년들이 친구를 만나고, 새로운 활동을 시도하고, 기술을 익히고, 필요할 때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현대적이고 포용적인 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건물이 완성되기까지 2년 가까이 남았고, 그 사이 거리에서 이 프로젝트를 보여주는 것은 가림막에 걸린 패널 6점뿐이다. 공사 기간 내내 도시가 보게 되는 것이 회색 합판이 아니라 그 지역 아이들의 그림이라는 뜻이다.
합법 벽이 어디에 있는지 아는 것부터
합법적으로 그릴 수 있는 표면이 어디인지 아는 것은 대부분의 도시에서 생각보다 어렵다. 벽은 조용히 생겼다가 조용히 사라지고, 공사 가림막처럼 애초에 임시인 표면은 더 그렇다.
월스케이프 지도에는 위치와 함께 올라온 작업이 남는다. 가림막처럼 곧 철거될 표면에 그려진 그림도 사진과 좌표가 남으면 기록이 된다. 피드에서는 지금 각 도시에서 어떤 작업이 올라오는지 볼 수 있다.
출처: BBC News, 2026년 8월 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