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피티 뉴스

퍼스 7m 우주인 조각, 2027년 엘리자베스 키로

2026년 8월 26일 오후 11:000

영구 설치 장소는 엘리자베스 키다

높이 7m의 분지 스페이스맨 조각 ‘라이트닝’은 호주 퍼스의 엘리자베스 키에 영구 설치될 예정이다. PerthNow에 따르면 퍼스시가 디벨롭먼트WA로부터 이 구역을 넘겨받는 시점에 작품을 옮기는 계획이며, 예상 시기는 2027년이다. 이전 날짜가 확정됐다는 뜻은 아니다.

미국 작가 브렌던 머피의 이 작품은 현재 스털링 가든스에 있다. 시는 엘리자베스 키의 강변 입지, 도심 중심부와의 연결성, 이미 자리한 공공미술 작품들을 선정 이유로 들었다. 거리미술과 공공미술을 찾아다니는 관람객에게는 같은 작품을 서로 다른 도시 공간에서 보게 되는 변화다.

작품이 어디에 놓이는가는 감상 방식에도 영향을 준다. 정원에서 바라보던 대형 조각이 수변의 다른 공공미술과 함께 놓이면, 작품 하나를 보는 경험과 주변 작품을 이어 보는 경험이 겹친다. 다만 보도에는 엘리자베스 키 안의 구체적인 설치 지점이나 관람 동선은 제시되지 않았다.

현재 장소에는 ‘빛의 도시’ 이야기가 있다

스털링 가든스는 퍼스의 우주 비행 관련 기억을 담은 임시 설치 장소다. 시는 시청사인 카운슬 하우스와 가깝고 ‘빛의 도시’라는 퍼스의 역사와 연결된다는 점 때문에 이곳을 택했다고 밝혔다.

그 배경은 미국 우주비행사 존 글렌의 1962년 궤도 비행이다. 당시 퍼스 주민들은 글렌이 상공을 지날 때 집과 사업장의 불을 켰다. PerthNow는 이 장면이 ‘빛의 도시’ 이야기의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우주인 형상의 작품은 이 장소에서 도시가 기억하는 우주 비행의 장면과 만난다.

시는 작품이 2025년 5월 공개된 이후 수천 명이 찾았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시의 설명에 따른 것이다. 이전 전까지 조각은 스털링 가든스에 남는다.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 기획·토지·유산부와 주 유산위원회는 이전 때까지 현 위치에 둘 수 있도록 체류 기간 연장을 승인했다.

기증 작품에도 운송과 설치 비용이 든다

작품 자체는 기증됐지만 운송과 설치에는 시 예산이 배정됐다. PerthNow에 따르면 퍼스시 의회는 걸로티 갤러리를 통해 머피의 작품을 기증받았으며, 시가 부담하는 운송·설치 예산은 25만 호주달러였다. 기증이라는 말만으로 공공장소에 작품을 들이는 전체 비용을 설명할 수는 없다.

조각은 탄소섬유와 강철로 제작됐고 무게는 1,365kg이다. 마이애미에서 안전하게 옮기기 위해 엔지니어들이 참여했으며, 운송 과정에는 12개월이 걸렸다고 보도됐다. 이 수치는 조각의 규모뿐 아니라 공공미술을 현장에 설치하기까지 필요한 물리적 작업도 보여준다. 보도에는 2027년 이전에 드는 별도 비용은 제시되지 않았다.

오어 오벨리스크의 자리도 논쟁에 남았다

일부 주민들의 반발은 같은 자리에 있었던 ‘오어 오벨리스크’가 철거된 데 집중됐다. ‘savethekebab’ 소셜미디어 페이지에는 870명이 넘는 팔로어가 모였다고 PerthNow는 전했다. 새 조각을 둘러싼 반응에는 기존 공공미술을 어떻게 기억하고 보존할 것인가라는 문제도 얽혀 있다.

5월 26일 시의회 회의에서는 제작된 지 50년 된 오어 오벨리스크를 시 문화 컬렉션에 보존하고 카운슬 하우스 로비에 이를 기념하는 실물 전시를 마련하기로 의결했다. 데이비드 곤살베스 부시장이 제안한 방안으로, 곤살베스가 불참한 가운데 크리스 패튼이 안건을 발의했다. 이 결정은 오벨리스크를 원래 자리에 다시 세운다는 내용은 아니다.

방문 계획을 세운다면 현재 관람 장소는 스털링 가든스, 영구 설치 예정지는 엘리자베스 키라는 점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2027년은 예상 이전 시기다. 주변 거리미술은 Wallscape 지도에서 찾아볼 수 있다.

출처: PerthNow

원문 보기— PerthNow